'전셋값' 신고가 71억 원, '브르넨 청담'은?

김도헌 기자 2021. 5. 1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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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50억 원보다 21억 원이나 껑충 뛰었다.

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 '브르넨(BRUNNEN) 청담' 전용면적 219.96㎡(67평)가 올 2월 19일 보증금 71억 원에 전세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거래가 된 5층의 3.3㎡당 보증금은 1억671만 원으로 아파트 보증금이 평당 1억 원을 넘긴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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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르넨 청담. 사진출처 | 브르넨 청담 홈페이지
기존 50억 원보다 21억 원이나 껑충 뛰었다. 전국을 통틀어 아파트 전세 보증금 역대 최고액. 일반 서민들로서는 그야말로 입이 쩍 벌어질만한 금액이다.

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 ‘브르넨(BRUNNEN) 청담’ 전용면적 219.96㎡(67평)가 올 2월 19일 보증금 71억 원에 전세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 11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포레 전용 271.38㎡(82평·44층)의 종전 최고액 50억 원을 크게 넘어서는 역대 최고 금액이다.

지하 3층¤지상 7층, 8가구 규모로 2019년 6월 준공된 브르넨 청담은 강남구 도산대로 99길에 위치한 럭셔리 아파트다. 이번에 거래가 된 5층의 3.3㎡당 보증금은 1억671만 원으로 아파트 보증금이 평당 1억 원을 넘긴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5층에 위치한 501호, 502호 두 가구는 각각 3개의 침실과 4개의 욕실을 갖추고 7층까지 3개 층의 삼중 복층 구조로 구성돼있다.

‘브르넨 청담’의 특징 중 하나는 오픈 발코니. 오픈테라스에서 탁 트인 전망을 누릴 수 있고 전면 창 오픈시 환기 및 통풍에도 유리하다. 특히 이번에 거래된 5층은 상·중·하 모든 층에 각각의 테라스가 적용됐고, 중층과 하층은 양방향으로 창을 설치해 개방감도 뛰어나다. 또 게스트룸이나 파티룸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방과 욕실은 물론 간단한 주방시설도 마련돼 있다.

특히 대지 레벨이 높아 세대 간 간섭이 없고, 천장고가 2.8m에 달한다. 세계적인 독일 명품 주방가구 지메틱과 손잡고 주방을 수요자 니즈에 따라 탄력적으로 설계하는 등 분양 때부터 ‘최고급 하이엔드 주거시설’로 화제가 됐다. 청담초, 청담중, 청담고 등 교육시설과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 청담동 명품 거리가 도보권에 위치하고 성수대교, 청담대교, 올림픽대로 진입이 수월해 서울 전역으로 교통이 편리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한편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 기준으로 올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 가운데 40억 원 이상은 총 5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억 원이 넘는 곳도 18건이나 됐다. 주로 강남구, 서초구, 성동구, 용산구 등 고급 아파트 단지의 대형 평형대에서 고가 계약이 이뤄졌다. 중소형(84㎡·25평) 아파트의 경우 3월 15일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84.97㎡)의 23억 원이 가장 높았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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