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혓바닥 자극하는 맛"..NCT 드림, 일곱 멤버의 각양각색 '맛'[종합]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일곱 멤버 '완전체'로 돌아온 NCT 드림이 다양한 '맛'의 음악을 선보인다.
NCT 드림은 10일 첫 번째 정규앨범 '맛'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열고,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NCT 드림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정규앨범 '맛'의 전곡 음원을 발표하고, 활동을 시작한다. 이는 지난해 4월 발매한 미니 4집 '리로드' 이후 약 1년 만에 컴백하는 것이다.
특히 멤버 마크가 이번 활동에 재합류한다는 점에서 글로벌 팬들의 기대가 크다. 10대 멤버들로 데뷔했던 NCT 드림은 지난해 만 20세가 되면 팀을 졸업하는 기존 체제를 개편, 졸업했던 멤버 마크가 다시 돌아오게 됐다. 일곱 멤버 '완전체'의 마지막 음반은 2018년 9월 발매한 미니 2집 '위고업'으로, 이번 앨범은 '칠드림'이 약 2년 7개월 만에 발표하는 신보이기도 하다.
마크는 "오랜만에 드림으로 돌아오게 된 마크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무대로'라는 곡으로 굉장히 오랜만에 일곱 명으로 곡을 냈다. 정규앨범으로 일곱 명이서 컴백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설레는 마음이 컸다. 첫 정규앨범에 멤버들과 같이 할 수 있는게 큰 의미였다. 열심히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멤버들도 반겨줘서 너무 좋았다"고 했다.
런쥔은 마크의 재합류가 NCT 드림의 음악에 어떤 변화를 줬는지에 대해 "일곱 명으로 컴백하는 정규 앨범이라 더 남다른 것 같다. 추억을 많이 남기겠다"라며 "마크 형이 없을 때, 나간 것이 아니라 잠깐 다른 활동을 한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모인 것 같다. 일곱 명이 각양각색으로 만나니 곡도 색깔이 다양해진 것 같다. 마크 형은 항상 저희와 함께 드림이었다"고 했다.
이어 재민은 "오랜만에 칠드림으로 돌아왔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거들었다. 제노도 일곱 명으로 마지막으로 활동한 '위고업'을 언급하며 "'위고업'때 에너지 표출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특히 이번 앨범은 선주문량만 171만 장을 넘어, NCT 드림이 새로 쓸 기록에도 주목된다. NCT 드림 첫 정규 앨범 '맛'은 9일 기준 선주문 수량만 총 171만 6571장을 기록했다. 이는 전작 '리로드' 대비 243% 증가한 수치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데뷔 후 첫 정규 앨범 선주문량부터 200만 장에 육박하는 놀라운 수치로 글로벌을 뒤흔드는 강력한 파워를 확인시킨 것에 마크는 "이런 성적을 떠나서 저희가 첫 번째 정규앨범을 일곱 명으로 같이 할 수 있다는 게 굉장한 의미였다. 이번에 재밌게 하고 추억 많이 만들자는게 저희의 목표였다. 팬분들도 많은 사랑도 주셔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팬분들과도 더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게 열심히 활동 하겠다"고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뜨거운 사랑을 주신 팬분들께 감사하다"는 해찬은 "차근차근 성장해왔다. 멤버들 만큼 고생해주신 스태프분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 2016년 당시 멤버 모두 10대에 데뷔한 NCT 드림은 올해 막내 지성이 성인이 되면서, 멤버 모두가 성인이 돼 눈길을 끈다. 멤버 모두 성인이 된 NCT 드림의 향후 음악적 행보도 주목된다.
막내 지성은 "미성년자 때보다 조금 여유로워진 것도 있는 것 같다. 많이 경험하다 보니 노하우도 생긴 것 같다"고 봤다. 이어 제노는 "처음 데뷔했을 때는 어리다는 게 컸다. '맛'으로 표현하자면 한 가지 맛이었는데, 이제는 여러 맛이 포함된 것 같다"고 이번 타이틀곡 '맛' 제목을 거론하며 센스 있게 답했다. 마크는 "10시 넘어서 촬영할 수 있게 됐다. 뮤직비디오도 새벽까지 촬영할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샀다.
타이틀곡 '맛'은 주문을 외우는 듯한 독특한 시그니처 사운드가 강한 중독성을 선사하는 힙합 곡이다. 가사에는 핫소스처럼 자극적이지만 한번 맛보면 헤어나올 수 없는 강렬한 매력을 선보이겠다는 메시지를 담아 NCT 드림만의 당당하고 여유로운 카리스마를 표현한다.
마크는 "굉장히 굉장한 곡이다"이라며 "처음 시도해보는 장르다. 주문을 외우는 듯한 훅이 있다. 굉장한 포인트가 있기 때문에 유심히 들어보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재민은 "진정한 맛, 강렬한 맛, 뜨거운 맛을 보여주겠다는 의미를 직설적으로 표현해보겠다"라며 "NCT 드림 만의 강렬한 매력을 보여 드리겠다. 가사가 '맛'의 감상 포인트다"라고 귀띔했다.
퍼포먼스 '맛집'인 만큼, 퍼포먼스에 대한 궁금증도 높아진다. 제노는 "강렬한 퍼포먼스가 있을 수도 있지만, 후렴구에 여유로운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이제까지 해왔던 퍼포먼스와 또 다른 점이 포인트다"라고 밝혔다. 뮤직비디오 감상 포인트로는 런쥔이 "곡 콘셉트에 맞춰 핫소스 광고 모델로 나온다. 저희의 유쾌하고 다양한 모습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타이틀곡 제목이 특이한 만큼, 타이틀곡을 처음 들었을 때 당시를 떠올리기도 했다. 제노는 "처음 들었을 때 '맛'이라는 단어 자체가 신선하더라. 일상 생활에서도 많이 쓰고, 어디 갖다 붙여도 이상하지 않아서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거기에 '핫소스'까지 붙여서 맛은 맛인데 강렬한 맛이라는 뜻도 있어서 좋았다"고 되짚었다.
해찬은 이번 앨범에 특별히 신경 쓴 점에 대해 "성장이나 영한 분위기를 보여주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해 왔다. 6년 차라는 시간 동안 잘 다져온 시간을 보여주고, NCT 드림 만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을 신경 썼다"고 전했다.
이어 NCT 드림의 이번 앨범을 '맛'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마크는 "제가 후추를 좋아한다. 소금, 설탕, 후추를 다 넣은 느낌이다. MSG도 들어갈 수 있다. 혓바닥을 자극해 줄 앨범이다. 그냥 '맛'이다"고 설명했다. "먹을 수 있는게 아닌 레인보우 맛이라고 표현하고 싶다"는 재민은 "일곱가지의 각양각색들이 있다"고 거들었다.
해찬은 "기존에 하지 못한 장르들도 할 수 있었다. 천러, 런쥔, 저 셋이서 하는 발라드곡도 처음이었다. 들을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곡들이 많다. 애착이 가고 만족도가 높은 앨범이다"고 자부했다.
첫 정규앨범, 다시 모인 '칠드림' 완전체 등 NCT 드림에게 이번 활동은 여러모로 남다를 터다.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성과나 목표에 대해 마크는 "저희끼리 이야기 했을 때도 이번 활동이 소중하게 여겨지는 활동이다. 하루하루를 아끼면서 같이 있는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면서 활동하자는 게 저희 포부다. 활동하면서 계속 그걸 유지하면서 팬분들과 소통도 많이 하는 것이 목표다"고 각오를 다졌다.
런쥔은 "이번 활동을 하면서 인생에서 잊지 못할 활동이 됐으면 좋겠다. 성적보다는 그냥 재밌고 행복하고 열심히 이 활동에만 집중해서 하겠다는 것이 이번 활동 목표다"고 말했고, 천러 역시 "후회 없이 열심히 재밌는 활동 같이 했으면 좋겠다. 좋은 추억 만들고 싶다"고 했다.
"딱 하나 목푝라 있었다"는 지성은 "저희 의견도 많이 냈다. 저희가 얼마나 애정을 갖고, 신경쓰고 준비했는지를 앨범을 듣고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부탁했고, 재민은 "벌써 많은 사랑 주시는 것 같아서 너무 감사드린다. 저도 NCT 드림과 함께 하는 첫 정규앨범 많이 기대했었다. 팬분들을 위해서 준비한 것들이 많다. 첫 정규앨범 많이 사랑해 달라"고 당부했다.
해찬도 "상황이 아직 안 좋아서 직접 팬분들을 만나지 못 하는 것은 많이 아쉽다. 그런 아쉬움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의 다양한 모습을 많이 보여 드리겠다. 다시 만나는 그 순간까지 많은 것을 더 준비하겠다. 끝까지 기다려도 만족할 수 있다는 마음이 들 수 있게 하겠다. 기대해 달라"고 바랐다.
제노는 "이번 앨범 수록곡 중에서 '레인보우'가 부제가 '책갈피'다. 일곱 명 마지막 활동이었던 '위고업'때 잠시 끼어둔 '책갈피'를 다시 꺼내보는 것이라 생각한다. 저희의 에너지와 '케미'를 그대로 가져가면서 성장한 것을 보여주는 것이 저희 목표다. 저희가 행복하고, 팬분들이 저희를 보면서 힐링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팬 사랑 꾼' 면모를 보였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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