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성인, 7가지 맛" 엔시티 드림, '칠드림'이 완성한 첫 정규(종합)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엔시티 드림(NCT DREAM)이 마크 재합류로 '칠드림'으로 돌아왔다. 데뷔 6년 차에 첫 정규로 컴백하는 이들은 '칠드림'만의 '맛'을 선사한다.
엔시티 드림은 10일 오후 2시 첫 번째 정규 앨범 '맛 (Hot Sause)'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진행은 엔시티 도영이 맡았다.
엔시티 드림이 지난해 4월 '리로드' 이후 1년여 만에 정규 1집 '맛'으로 돌아온다. 특히 이번 컴백은 마크가 재합류한 후 내놓은 첫 앨범이다.
10대 멤버들로 구성, 만 20세가 되면 팀을 졸업하는 체제였던 엔시티 드림은 지난해 팀 개편을 통해 졸업 개념을 없앴다. 이에 따라 데뷔 당시 엔시티 드림으로 활동한 마크가 다시 팀에 돌아와 런쥔, 제노, 해찬, 재민, 천러, 지성과 함께 엔시티 드림을 완성했다.
엔시티 드림으로 재합류한 마크는 "오랜만에 드림으로 돌아온 마크다"라고 인사했다. 런쥔은 "이번 앨범은 일곱명이 함께 해서 더욱 남다른 의미가 됐고 행복한 추억만 남길 수 있는 활동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고, 제노도 "이렇게 일곱명으로 정말 오랜만에 돌아왔는데 '위 고 업' 때 그 에너지와 청량감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첫 정규에는 일곱 멤버의 환상적인 시너지를 만날 수 있는 10곡이 수록됐다. 마크, 제노, 재민, 지성이 수록곡 '레인보우 (책갈피)' 랩메이킹에 참여했으며, '지금처럼만'은 해찬, 런쥔, 천러가 불렀다.
제노는 "'맛'은 여러 가지 우리 느낌이 가득 실렸다"며 "멤버들 다 성인이 됐는데 일곱명이 모여서 들려드리고 싶은 메시지를 꾹꾹 담았다"고 설명했다.
런쥔은 수록곡 '로켓'에 대해 "굉장히 신나는 곡이고 펑키한 분위기에 레트로(복고풍)팝 장르곡이고 멜로디가 청량한 느낌을 준다"며 "이 곡 포인트는 우주를 무대로 삼아 도약하고 싶다는 포부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크는 "'ANL'은 '올 나이트 롱'이라는 뜻이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곡이고 드림과 분위기가 잘 맞는다"고 전했다.
해찬은 '주인공'을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꼽았다. 그는 "보컬 스킬이 필요하고 음역대가 높아서 굉장히 연습도 많이 했고 노력한 만큼 나온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재민은 "'레인보우'는 가사 작업 전에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물어보셔서 멤버 생각을 보내드렸는데, 작사가님이 포인트를 잘 살려주셨다. 이 때 생각을 막 썼는데 가사에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했다.
타이틀곡 '맛'은 개성있는 보컬이 어우러진 후렴구의 챈팅과 칠한 바이브의 미니멀한 트랙 대비가 돋보이는 아프로비트 장르의 힙합 곡으로, 핫소스처럼 자극적이지만 한번 맛보면 헤어날 수 없는 강렬한 매력을 선보이겠다는 메시지를 자신있게 표현했다.
마크는 "'맛'은 굉장한 곡인데 첫 정규 앨범의 타이틀곡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한 뒤, "처음 시도해보는 장르의 곡인데 정말 주문을 외우는 듯한 시그니처 사운드 훅이 있다. 그게 포인트라서 유심히 들어달라"고 했다. 재민은 "진정한 맛, 강렬한 맛, 뜨거운 맛을 보여주겠다는 걸 직설적으로 표현했다"고 전했고, 제노는 "이번 퍼포먼스는 이때까지 한 강렬한 퍼포먼스일 수도 있지만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 오히려 후렴구에 드랍을 시키는 느낌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마크는 '맛'을 "후추 같은 맛"이라고 표현하며 "제가 후추를 좋아하는데 소금과 설탕 후추를 다 넣은 '맛'이다. MSG도 들어갔다. 혓바닥을 자극할 맛이 다 있다"고 강조했다. 런쥔은 "사실 멤버들 사이에서 제목을 두고 '맛' 파와 '핫소스' 파로 갈렸는데, 결국 답이 안 나와서 합치자고 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올해 데뷔 6년 차를 맞이, 전원 10대 때 데뷔해 올해 성인이 된 엔시티 드림. 지성은 달라진 점에 대해 "제 생각에는 조금 더 미성년자 때보다 조금 더 여유로워진 것도 있고, 뭔가 많이 경험하다 보니까 노하우도 생긴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제노는 "저는 옛날에는 데뷔했을 땐 어리다는 게 굉장히 컸다"라며 "그때는 '맛'이 한 가지 맛이었다면, 점점 활동하면서 여러 맛이 더 추가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크가 합류한 뒤 내놓는 앨범인 만큼 앨범 작업에 관한 비하인드도 전했다. 마크는 "일단 '레조넌스 2020' 때 '무대로'라는 곡으로 7명이서 노래를 오랜만에 냈는데, 그 때까지만 해도 앨범 컴백을 몰랐다. 근데 오랜만에 오는 만큼 설레는 마음이 컸다"라며 "이 첫 번째 정규에 여섯 명과 함께할 수 있는 게 큰 의미로 느껴졌고, 그만큼 나도 잘,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애들도 이질감 없이 잘 장난도 쳐주고 반겨주고 아주 따뜻하게 반겨줘서 너무 좋았다"고 회상했다.
런쥔은 "사실 마크형이 드림을 잠깐 나갔을 때도 나간 게 아니라 잠깐 다른 활동하다가 온 느낌이었다"라며 "일곱 명의 색깔이 모여서 드림을 하니까 곡도 앨범도 더 색깔이 다양해지고 드림이라는 느낌이 더 강해진 앨범이 된 것 같고 마크형은 우리와 항상 같이 드림이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찬은 "6년차라는 시간 동안 다져온 모습을 잘 보여주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은 선주문 수량만 171만장을 돌파, 자체 최고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일찌감치 밀리언셀러 등극을 예고한 엔시티 드림 마크는 이에 대해 "우선 이런 성적을 떠나서 저희가 첫 번째 정규를 일곱명이서 할 수 있어서 굉장히 의미가 컸다"라며 "저희끼리 얘기하면서 재밌게 하고, 행복하게 하자는 게 가장 큰 포인트였는데 거기서 팬 분들도 많은 사랑을 주셔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 팬분들과 더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게 굉장히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엔시티 드림의 첫 번째 정규 앨범이자, 다시 돌아온 '칠드림'으로서의 첫 앨범인 만큼 멤버들은 남다른 활동 각오를 전했다. 재합류한 마크는 "이루고 싶은 성적과 성과도 어떻게 보면 중요하지만, 저희끼리 얘기할 때 이번 활동이 뭔가 소중하게 느껴지는 앨범"이라며 "하루하루를 뭔가 되게 아끼면서 가치 있는 시간을, 소중하게 재밌게 보내자는 게 메인이었다. 지금까지도 그걸 잘하고 있는 것 같고, 활동하면서도 이를 유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제노는 "'위 고 업'이 마지막 일곱 명 무대 모습이었는데, 그때 잠시 끼워둔 책갈피를 이제 다시 열어서 활동을 이어간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그때 활동을 이어가되,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게 목표고, 저희가 가장 행복하는 게 중요하다. 무엇보다 저희 팬분들도 저희를 보면서 많은 힘과 힐링 얻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성은 "이번에 진짜 열심히 할 테니까 제 의견도 많이 내면서 이번 앨범에 얼마나 신경을 썼고, 애정을 가지고 했는지 들어주면서 알아주면 '됐다'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10일 오후 6시 발표.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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