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성인, 7가지 맛" 엔시티 드림, '칠드림'이 완성한 첫 정규(종합)

고승아 기자 2021. 5. 1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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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시티 드림/SM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엔시티 드림(NCT DREAM)이 마크 재합류로 '칠드림'으로 돌아왔다. 데뷔 6년 차에 첫 정규로 컴백하는 이들은 '칠드림'만의 '맛'을 선사한다.

엔시티 드림은 10일 오후 2시 첫 번째 정규 앨범 '맛 (Hot Sause)'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진행은 엔시티 도영이 맡았다.

엔시티 드림이 지난해 4월 '리로드' 이후 1년여 만에 정규 1집 '맛'으로 돌아온다. 특히 이번 컴백은 마크가 재합류한 후 내놓은 첫 앨범이다.

10대 멤버들로 구성, 만 20세가 되면 팀을 졸업하는 체제였던 엔시티 드림은 지난해 팀 개편을 통해 졸업 개념을 없앴다. 이에 따라 데뷔 당시 엔시티 드림으로 활동한 마크가 다시 팀에 돌아와 런쥔, 제노, 해찬, 재민, 천러, 지성과 함께 엔시티 드림을 완성했다.

엔시티 드림 마크/SM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엔시티 드림 런쥔/SM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엔시티 드림으로 재합류한 마크는 "오랜만에 드림으로 돌아온 마크다"라고 인사했다. 런쥔은 "이번 앨범은 일곱명이 함께 해서 더욱 남다른 의미가 됐고 행복한 추억만 남길 수 있는 활동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고, 제노도 "이렇게 일곱명으로 정말 오랜만에 돌아왔는데 '위 고 업' 때 그 에너지와 청량감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첫 정규에는 일곱 멤버의 환상적인 시너지를 만날 수 있는 10곡이 수록됐다. 마크, 제노, 재민, 지성이 수록곡 '레인보우 (책갈피)' 랩메이킹에 참여했으며, '지금처럼만'은 해찬, 런쥔, 천러가 불렀다.

제노는 "'맛'은 여러 가지 우리 느낌이 가득 실렸다"며 "멤버들 다 성인이 됐는데 일곱명이 모여서 들려드리고 싶은 메시지를 꾹꾹 담았다"고 설명했다.

런쥔은 수록곡 '로켓'에 대해 "굉장히 신나는 곡이고 펑키한 분위기에 레트로(복고풍)팝 장르곡이고 멜로디가 청량한 느낌을 준다"며 "이 곡 포인트는 우주를 무대로 삼아 도약하고 싶다는 포부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크는 "'ANL'은 '올 나이트 롱'이라는 뜻이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곡이고 드림과 분위기가 잘 맞는다"고 전했다.

해찬은 '주인공'을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꼽았다. 그는 "보컬 스킬이 필요하고 음역대가 높아서 굉장히 연습도 많이 했고 노력한 만큼 나온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재민은 "'레인보우'는 가사 작업 전에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물어보셔서 멤버 생각을 보내드렸는데, 작사가님이 포인트를 잘 살려주셨다. 이 때 생각을 막 썼는데 가사에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했다.

엔시티 드림 제노/SM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엔시티 드림 재민/SM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엔시티 드림 지성/SM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타이틀곡 '맛'은 개성있는 보컬이 어우러진 후렴구의 챈팅과 칠한 바이브의 미니멀한 트랙 대비가 돋보이는 아프로비트 장르의 힙합 곡으로, 핫소스처럼 자극적이지만 한번 맛보면 헤어날 수 없는 강렬한 매력을 선보이겠다는 메시지를 자신있게 표현했다.

마크는 "'맛'은 굉장한 곡인데 첫 정규 앨범의 타이틀곡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한 뒤, "처음 시도해보는 장르의 곡인데 정말 주문을 외우는 듯한 시그니처 사운드 훅이 있다. 그게 포인트라서 유심히 들어달라"고 했다. 재민은 "진정한 맛, 강렬한 맛, 뜨거운 맛을 보여주겠다는 걸 직설적으로 표현했다"고 전했고, 제노는 "이번 퍼포먼스는 이때까지 한 강렬한 퍼포먼스일 수도 있지만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 오히려 후렴구에 드랍을 시키는 느낌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마크는 '맛'을 "후추 같은 맛"이라고 표현하며 "제가 후추를 좋아하는데 소금과 설탕 후추를 다 넣은 '맛'이다. MSG도 들어갔다. 혓바닥을 자극할 맛이 다 있다"고 강조했다. 런쥔은 "사실 멤버들 사이에서 제목을 두고 '맛' 파와 '핫소스' 파로 갈렸는데, 결국 답이 안 나와서 합치자고 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올해 데뷔 6년 차를 맞이, 전원 10대 때 데뷔해 올해 성인이 된 엔시티 드림. 지성은 달라진 점에 대해 "제 생각에는 조금 더 미성년자 때보다 조금 더 여유로워진 것도 있고, 뭔가 많이 경험하다 보니까 노하우도 생긴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제노는 "저는 옛날에는 데뷔했을 땐 어리다는 게 굉장히 컸다"라며 "그때는 '맛'이 한 가지 맛이었다면, 점점 활동하면서 여러 맛이 더 추가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엔시티 드림 해찬/SM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엔시티 드림 천러/SM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마크가 합류한 뒤 내놓는 앨범인 만큼 앨범 작업에 관한 비하인드도 전했다. 마크는 "일단 '레조넌스 2020' 때 '무대로'라는 곡으로 7명이서 노래를 오랜만에 냈는데, 그 때까지만 해도 앨범 컴백을 몰랐다. 근데 오랜만에 오는 만큼 설레는 마음이 컸다"라며 "이 첫 번째 정규에 여섯 명과 함께할 수 있는 게 큰 의미로 느껴졌고, 그만큼 나도 잘,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애들도 이질감 없이 잘 장난도 쳐주고 반겨주고 아주 따뜻하게 반겨줘서 너무 좋았다"고 회상했다.

런쥔은 "사실 마크형이 드림을 잠깐 나갔을 때도 나간 게 아니라 잠깐 다른 활동하다가 온 느낌이었다"라며 "일곱 명의 색깔이 모여서 드림을 하니까 곡도 앨범도 더 색깔이 다양해지고 드림이라는 느낌이 더 강해진 앨범이 된 것 같고 마크형은 우리와 항상 같이 드림이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찬은 "6년차라는 시간 동안 다져온 모습을 잘 보여주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은 선주문 수량만 171만장을 돌파, 자체 최고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일찌감치 밀리언셀러 등극을 예고한 엔시티 드림 마크는 이에 대해 "우선 이런 성적을 떠나서 저희가 첫 번째 정규를 일곱명이서 할 수 있어서 굉장히 의미가 컸다"라며 "저희끼리 얘기하면서 재밌게 하고, 행복하게 하자는 게 가장 큰 포인트였는데 거기서 팬 분들도 많은 사랑을 주셔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 팬분들과 더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게 굉장히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엔시티 드림/SM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엔시티 드림의 첫 번째 정규 앨범이자, 다시 돌아온 '칠드림'으로서의 첫 앨범인 만큼 멤버들은 남다른 활동 각오를 전했다. 재합류한 마크는 "이루고 싶은 성적과 성과도 어떻게 보면 중요하지만, 저희끼리 얘기할 때 이번 활동이 뭔가 소중하게 느껴지는 앨범"이라며 "하루하루를 뭔가 되게 아끼면서 가치 있는 시간을, 소중하게 재밌게 보내자는 게 메인이었다. 지금까지도 그걸 잘하고 있는 것 같고, 활동하면서도 이를 유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제노는 "'위 고 업'이 마지막 일곱 명 무대 모습이었는데, 그때 잠시 끼워둔 책갈피를 이제 다시 열어서 활동을 이어간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그때 활동을 이어가되,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게 목표고, 저희가 가장 행복하는 게 중요하다. 무엇보다 저희 팬분들도 저희를 보면서 많은 힘과 힐링 얻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성은 "이번에 진짜 열심히 할 테니까 제 의견도 많이 내면서 이번 앨범에 얼마나 신경을 썼고, 애정을 가지고 했는지 들어주면서 알아주면 '됐다'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10일 오후 6시 발표.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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