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품아' 없어서 못산다..주택시장 큰 손 3040세대 선호 꾸준

조성신 2021. 5. 1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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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학 안전에 면학 분위도 갖춰
같은 동네라도 초등학교 거리에 따라
매매가격 2배 이상 벌어지기도
초등학교 교실 모습 [사진 = 연합뉴스]
분양시장에서 학령기 자녀를 둔 30~40세대의 영향력이 커진 가운데 '초품아(초등학교 품은 아파트)'가 관심한 관심을 받고 있다. 지역 단위로 커뮤니티나 면학 분위기가 조성되는 요즘, 주택 선택 시 자녀를 위한 교육환경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0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거래된 아파트 총 93만4078건 가운데 30~40대의 매매거래는 총 48만4880건(30대 22만7768건·40대 25만7112건)으로 절반 이상인 51.9%를 차지했다.

3040세대가 주택시장에서의 입지가 커지면서 자녀들의 안전·교육시설이 갖춰진 주거 단지를 찾는 이들고 늘고 있다.

실제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에 있는 '풍무센트럴 푸르지오'(2018년 6월 입주) 전용 84㎡의 평균 매매가는 작년 11월 7500만원(KB부동산 자료 참조)에서 현재 7억8500만원으로 3000만원 상승했다. 이 단지 옆에는 신풍초등학교가 있다. 이에 비해 신풍초와 도로 10분 거리에 있는 '풍무푸르지오'(2016년 06월 입주)는 같은 기간 7억4000만원에서 7억5500만원으로 1500만원이 오르는 데 그쳤다. 동일한 입지라도 초등학교와의 거리에 따라 상승률이 차이를 보인 셈이다.

또 단지 뒤쪽에 관산초교가 있는 '안산롯데캐슬 더퍼스트'(2018년 5월 입주) 전용 84㎡의 경우 평균 매매가가 반년 만에 1억3500만원(작년 11월 5억4500만원→이달 7억1000만원) 뛴데 비해 유사한 조건의 '초지역메이저타운 푸르지오에코단지'(2019년 9월 입주)의 경우는 같은 기간 1억원(6억7500만원→7억7500만원) 올랐다.

작년 11월 6억 7,500만 원에서 현재 7억 7,500만 원으로 1억원이 상승했다.

경기도 안산시 조치동에 위치한 '안산롯데캐슬 더퍼스트'(2018년 5월 입주) 전용 84㎡의 평균 매매가도 반년 만에 1억3500만원(작년 11월 5억4500만원→이달 7억1000만원) 뛴 반면, 관산초 통학거리가 약 10분인 '초지역메이저타운 푸르지오에코단지'(2019년 9월 입주)는 작년 11월 6억7500만원에서 이달 7억7500만원으로 1억원이 올라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적었다.

김운철 리얼투데이 대표는 "아파트 인프라와 편의시설들이 상향 평준화됨에 따라 자녀들의 안전과 교육에 중점을 맞춰 주거지를 선택하려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라며 "면학 분위기 조성도 쉽기 때문에 3040세대와 같이 교육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들의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달 '초품아' 신규 사업장들이 공급이 나설 예정이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경기 화성봉담 내리지구에서 입주시점 초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인 '봉담 프라이드시티'(1블록 전용 59~105㎡ 1701가구·2블록 전용 59~105㎡ 2333가구), 압량초·중이 인접한 경북 경산시 압량읍 일원 '경산 이아피크'(전용 84~142㎡ 977가구), 신천초와 가까운 경기도 동두천시 지행동 일대 '지행역 센트레빌 파크뷰'(전용 84㎡ 314가구) 등이 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robgu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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