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원희룡 "코로나19 4차 대유행 현실화..영업 제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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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들어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평균 10명 이상이 발생하면서 대유행이 우려되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10일부터 2주 동안 집중 방역 점검에 돌입한다.
이에 따라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당분간 유지하면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취약지에 대해 강력한 집중방역을 실시하겠습니다.
감염 취약장소에서 강화된 방역수칙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현장 집중점검을 강도 높게 실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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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들어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평균 10명 이상이 발생하면서 대유행이 우려되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10일부터 2주 동안 집중 방역 점검에 돌입한다. 다음은 10일 오전 진행된 코로나19 제주도 합동브리핑 중 원희룡 지사 모두 발언 전문이다. [편집자 주]
도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5월 들어 여행과 모임이 늘어나면서 도내 코로나 확산이 심상치 않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 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10.85명으로 나타났습니다.
확진자 발생 특성을 분석한 결과, PC방, 노래연습장, 유흥주점을 중심으로 한 소집단 감염이 지역 감염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가족을 비롯한 동일생활 집단에서의 감염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수치만 보면 거리두기 강화도 고려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입니다만, 1년 4개월째 접어드는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도민의 누적된 피로도와 지역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에 따라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당분간 유지하면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취약지에 대해 강력한 집중방역을 실시하겠습니다.
어제(9일)부터 적용된 유흥주점, 단란주점, 노래연습장의 영업시간을 밤 11시까지로 제한하는 것에 추가해 내일(11일)부터 목욕장업, PC방, 오락실, 멀티방도 밤 11시 이후에는 문을 닫아야 합니다.
이 조치는 5월 23일까지 적용됩니다.
이를 위반할 경우, 계도 없이 즉각 행정처분을 내리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로 엄정 조치할 방침입니다.
감염 취약장소에서 강화된 방역수칙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현장 집중점검을 강도 높게 실시하겠습니다.
아울러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노래연습장 종사자는 의무적으로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는 행정조치를 시행하겠습니다.
앞으로 1주일 간 이와 같은 방역 조치를 적용하고 전파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거리두기 단계 격상 여부를 검토하겠습니다.
도민들이 일상생활을 누리고, 가게 문을 열어두기 위해서는 최소한 현행 거리두기를 철저하게 유지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야외 활동과 이동이 늘어나는 계절에 자칫 긴장의 끈을 놓았다가는 방역의 둑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4차 대유행으로 거리두기 단계가 높아지면 지금보다 훨씬 고통스러웠던 지난 겨울의 엄혹한 상황을 다시 겪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러면 모두가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도민 여러분께서 지금까지 불편을 감내하며 협력해주신 것처럼 한 분 한 분이 책임의식을 갖고 철저하게 방역 수칙을 지켜주셔야 합니다.
방역 수칙 준수와 순차적인 백신 접종으로 지금의 위험한 시기를 잘 넘기면 더 자유롭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습니다.
도민 여러분께서 인내심을 갖고 방역에 동참해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5월 10일
제주도지사 원희룡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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