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자전거와 비행기 타고 제주도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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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제주의 자전거 길을 이어주는 항공서비스가 등장했다.
자신의 자전거로 집에서 김포공항까지 가 비행기를 탄 뒤 제주공항에 내려 자전거를 타고 목적지까지 이동하거나 자전거로 올레 길을 여행하고 돌아오는 게 가능해졌다.
자전거 캐링백 서비스는 자신의 자전거를 가지고 제주도 여행을 떠나고 싶어하는 승객들에게 하드 케이스 형태의 자전거 항공 운송용 캐링백을 빌려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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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제주의 자전거 길을 이어주는 항공서비스가 등장했다. 자신의 자전거로 집에서 김포공항까지 가 비행기를 탄 뒤 제주공항에 내려 자전거를 타고 목적지까지 이동하거나 자전거로 올레 길을 여행하고 돌아오는 게 가능해졌다.
제주항공은 자전거 여행자를 위한 ‘자전거 캐링백 서비스’를 5월20일부터 6월30일까지 김포~제주 노선에서 시범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10일부터 항공권을 살 때 신청할 수 있다. 김포 출발은 오전 7~11시, 제주 출발은 오후 5~8시 사이 출발 항공편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지금은 항공 여행을 하면서 자전거를 가져가려면 스포츠 수화물로 미리 부쳐야 한다.
자전거 캐링백 서비스는 자신의 자전거를 가지고 제주도 여행을 떠나고 싶어하는 승객들에게 하드 케이스 형태의 자전거 항공 운송용 캐링백을 빌려주는 것이다. 이용료는 왕복 8만원(시범 제공 기간에는 5만원으로 할인)이다. 위탁수화물이 제공되는 ‘FLY Bag’(위탁수화물 15㎏ 제공)이나 ‘FLY Bag+’(20㎏) 항공권을 사야 이용할 수 있다.
자전거를 캐링백에 담아 가져가기 위해서는 승객 본인이 직접 자전거를 백에 들어가도록 분해해야 한다. 따라서 분해·조립 도구를 지참하고 평상 시보다 1시간 정도 일찍 공항에 도착해야 한다. 도착해서는 캐링백을 항공사에 반납한 뒤 자전거를 조립해 타고 공항을 떠나면 된다.
제주항공은 “최근 운동과 취미 활동으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늘어난 추세를 반영한 서비스다. 김포~제주 노선에서 6월30일까지 제한적으로 시범 운영해본 뒤 반응이 좋으면 상시 제공 체제로 전환하면서 다른 노선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재섭 선임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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