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또 한 번의 진화로 선두의 자리를 지키다, BMW M3 컴페티션 & M4 컴페티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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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코리아가 BMW의 상징이자 ‘스포츠카의 대명사’로 자리를 잡은 BMW 뉴 M3 컴페티션과 쿠페 모델로 확실한 입지를 다진 BMW 뉴 M4 컴페티션을 공식 출시하고 미디어 시승회를 가졌다.
BMW는 뉴 M3 컴페티션과 뉴 M4 컴페티션의 진정한 가치, 즉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출입 기자들을 인천 영종도에 자리한 BMW 드라이빙 센터로 초청했다. 그리고 트랙 주행을 필두로 짐카나와 드리프트 등 다양한 드라이빙 프로그램을 통해 두 차량의 진정한 가치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기자들에게 공개한 것이다.
과연 드라이빙 센터에서 BMW 뉴 M3 컴페티션, BMW 뉴 M4 컴페티션은 어떠한 주행감각을 선보였을까?

M3의 계보를 잇다
BMW 뉴 M3 컴페티션은 BMW가 제시하는 가장 매력적인 드라이빙을 과시하는 ‘M’을 상징하는 M3의 최신 사양이다. 4,795mm와 1,905mm 그리고 1,440mm의 전장, 전폭, 전고를 통해 일반적인 3 시리즈 대비 더욱 대담하고 강렬한 존재감을 제시한다.
디자인에 있어서도 BMW M의 새로운 얼굴로 자리한 수직형 키드니 그릴을 앞세웠고, 코어 모델이 아닌 ‘컴페티션’ 모델로 데뷔한 만큼 더욱 폭력적인 스타일의 바디킷 및 각종 디테일을 더해 고성능 모델의 감성을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특히 한층 강력해진 파워트레인, 그리고 우수한 운동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한층 넓어진 차체는 드라이빙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뿐 아니라, 일반 3 시리즈와의 차별화된 정체성을 제공해 ‘M’의 가치를 보다 강렬하게 제시한다.
새로운 디자인에 맞춰 더욱 강렬한 스타일로 다듬어진 쿼드 머플러 팁을 적용해 후술할 새로운 심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여기에 전면처럼 한층 대담하고 과감한 스타일의 리어 디퓨저 및 바디킷으로 시각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독자 모델의 확고한 의지 M4 컴페티션
그동안 4시리즈는 3시리즈와 M3의 파생, 및 형제 모델 등으로 언급되었고 실제 시장에서의 반응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4시리즈와 M4는 이번 세대를 기점으로 완벽한 독자 모델로 거듭난다. 실제 BMW 뉴 M4 컴페티션은 이전의 M4와는 사뭇 다른 ‘확실한 존재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냄에 주저함이 없다.
차량의 체격에 있어서는 4,795mm, 1,885mm 그리고 1,400mm로 이어지는 전장, 전폭, 전고는 BMW 뉴 M3 컴페티션과 큰 차이가 없지만 디자인 및 실루엣에 있어서는 완전한 ‘독자 모델’의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특히 새롭게 다듬어진 쿠페의 실루엣은 3 시리즈에서 가지를 친 것이 아닌 그랜드 쿠페, ‘더 8’을 떠올리게 한다. 측면에서 느껴지는 유려하면서도 제법 넉넉하게 그려진 프로포션 역시 이러한 매력을 한층 강조하는 부분이다.
대신 BMW 뉴 M4 컴페티션을 위해 새롭게 마련된 바디킷 및 디테일은 ‘M의 이름’ 아래 BMW 뉴 M3 컴페티션과 유사한 것이 사실이다. 대담하고 강렬한 프론트 엔드, 에어 밴트를 더한 보닛, 그리고 대담한 쿼드 머플러 팁은 드라이빙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다만 BMW 뉴 M3 컴페티션과 BMW 뉴 M4 컴페티션은 차별화를 이뤄낸 상황 속에서도 ‘실내 공간의 구성’만큼은 공유하는 모습이다. 대시보드 및 센터페시아, 그리고 스티어링 휠과 계기판 등의 모든 요소들을 완전히 동일한 모습이다.
M, 그것도 강렬하게 피어난 ‘컴페티션’의 가치를 선사하기 위해 노골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M 전용 스티어링 휠을 비롯해 전용의 기어 시프트 레버, 패들 시프트 등 다양한 요소들을 카본파이버로 제작해 그 만족감을 높였다.
여기에 새롭게 제작된 M 카본 버킷 시트시트를 마련하고, 트랙 주행 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헤드레스트’ 커버를 탈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3-존 에어 컨디셔닝, 앰비언트 라이트가 포함된 LED 실내 조명, 하만 카돈 서라운드 시스템 등이 차량의 가치를 한층 높인다.

510마력의 새로운 심장을 품다
BMW 뉴 M3 컴페티션과 BMW 뉴 M4 컴페티션의 핵심은 바로 새롭게 개발된 파워트레인, 그리고 네 바퀴의 조율에 있다.
모터스포츠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새로운 직렬 6기통 3.0L 구성의 BMW M 트윈파워 터보 엔진은 510마력이라는 출력과 함께 66.3kg.m의 풍부한 토크를 2,750RPM부터 5,500RPM까지 발산하며 압도적인 운동 성능의 기반이 된다.

여기에 8단 스텝트로닉 자동 변속기와 보다 역동적인 운동 성능을 기대하게 만드는 후륜구동의 레이아웃이 조합되었다. 이를 통해 두 차량 모두 정지 상태에서 단 3.9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250km/h에 이른다.
강력한 파워트레인 구성 외에도 운전자 스스로가 트랙션 컨트롤의 정도를 조절하는 M 트랙션 컨트롤과 드리프트 주행을 측정 및 기록하는 M 드리프트 애널라이저, M 랩타이머 등이 포함된 기능으로 구성된 M 드라이브 프로페셔널(M Drive Professional)이 최초로 적용되어 차량의 성격을 한층 강조한다.

또한 드라이빙 모드에서도 일반적인 로드와 스포츠 모드 외에도 극한의 운동 성능을 구현하고, 운전자의 ‘집중’에 힘들 더할 수 있도록 모든 전자장비와 음악, 인포테인먼트 기능 등이 단 번에 비활성화하는 ‘트랙’ 모드가 새롭게 추가되었다.
덧붙여 전륜과 후륜의 휠 사이즈를 동일하게 구성했던 기존의 차량 개발 전략에서 탈피했다. 실제 BMW는 트랙 주행에 대한 기대감 및 트랙 주행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기 위해 전륜에 275/35R 19, 후륜에는 285/30R 20 규격의 휠, 타이어를 장착해 절묘한 밸런스를 구성했다.

트랙, 짐카나, 그리고 드리프트
필자가 속한조의 시승순서는 서킷 주행, 짐카나, 드리프트 순으로 진행되었다.
첫번째는 트랙 주행으로 인스트럭터의 차량을 선두로 2대의 차량이 인스트럭터의 차량을 따라가는 형태로 진행되었고 주행중에 선행차와 후행차의 순서를 바꿔가면서 다양한 체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제한된 시간의 서킷 주행에서는 다양한 모드의 체크를 해볼수는 없었지만 변속옵션의 변화와 드라이빙 모드의 변화 정도는 바꿔가면서 체크를 했다.

M모드 1번에는 가장 파워풀한 모드로 셋팅을 하고 처음에는 보통의 상태로 출발을 했다.
이번에 선보인 M3 컴페티션은 M모드와 변속옵션등 이외에도 주행 패턴의 다양한 세팅을 운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와는 별개로 M드라이브 프로페셔널을 통해 보다 다양한 환경에서 차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서킷에서 M3 컴페티션은 부드럽게 주행할 때는 이전 모델보다 조금 더 유연해진 느낌이다. 기존의 M3 컴페티션이라던가 전작의 M3를 타면 약간의 불편함이라던가 너무 단단한 이미지가 있었는데 신형 M3 컴페티션은 확연한 차이를 드러낸다.
실제 단단함을 기본으로 가졌으면서도 트랙 주행중 급코너 구간에서의 움직임이나 연석을 살짝 타고 넘을때는 과감하게 잡아주는 느낌이 있지만 부드러운 코너로 진입하거나 코너를 탈출할때의 느낌은 이전의 모델보다 유연함과 날카로움을 양립시킨 느낌이 강하다.

M3 컴페티션의 트랙 주행에서의 종합적인 평가는 다루기 쉽고 예측이 가능한 차량으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이것은 매니아들에게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겠지만 이제 막 M을 입문하는 이들에게는 상당한 장점으로 다가와서 시장성을 넓힐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강력한 가속력과 함께 감성적으로도 풍부함을 느끼게 해주는 배기음 그리고 코너에 진입할때의 짜릿함은 기존의 M3도 갖고 있었던 장점이지만 코너링시 예측 가능한 범위안에서의 움직임은 운전자가 보다 빠르며 즐겁게 주행하면서도 심리적인 안정감도 함께 제공한다는 것은 새롭게 추가된 요소이다.

후행으로 몇바퀴 그리고 선행으로 몇바퀴를 돌면서 M3 컴페티션에 대한 주행을 마치고 다르지만 같은 차 M4 컴페티션에 올랐다. M4 컴페티션은 M3 컴페티션과 닮아있고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사용하고 있지만 주행감각은 무척이나 다르다.
물론 풀악셀을 밟고 가속할때나 직선에서의 강력한 브레이킹을 할때 느낌은 별다를것이 없지만 트레일 브레이킹을 할때나 코너에 진입시 코너 안쪽을 파고드는 느낌이 마치 태생이 다른 차량인것 처럼 스티어링휠과 시트를 타고 전해지는 느낌이 달랐다.

M4 컴페티션쪽이 더 날카로운 느낌이고 무게 배분이 다른것처럼 차량의 프런트가 코너를 찌르는 느낌과 리어쪽의 흐름이 다르다. 편하면서 빠르게 타기에는 M3쪽이 매력적이겠지만 조금더 야성적인 사람이라면 M4 컴페티션을 선택하는 것이 맞을것 같다.
그렇다고 M4 컴페티션이 불편하고 단단하기만한 차량이라는 뜻은 아니다. M3 컴페티션에 비해 조금 더 날카로운 감각이 있다는 것일뿐.

서킷에서의 주행을 마치고 짐카나 코스로 돌아왔다.
짐카나 코스에서는 M4 컴페티션을 시승했다. 짐카나는 총 2번의 측정을 했는데 필자는 운좋게도 1등을 했다. 1차 주행에서 파일런을 하나 쓰러뜨렸음에도 2위와의 차이가 꽤 있어서 2차 주행때는 패들 쉬프트를 이용하여 출발을 했다.
연속된 코너를 탈출하고 헤어핀 코너를 돌아서 직전에 나가는 순간의 속도가 생각보다 빨라서 2단으로 패들 쉬프트를 당기지 못했는데 엔진 리밋이 걸려서 차가 나가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다. 순간 2단을 넣으려다가 어차피 늦었다고 생각하고 1단으로 원선회 코스와 회피제동 코스까지 마무리했다.

짐카나에서는 차체의 연속되는 좌우 움직임과 급가속, 급제동 그리고 선회 능력등을 알아볼 수 있는 코스다.
트랙션 컨트롤을 켜고 주행을 했기 때문에 타이어가 비명을 지르며 튀어나가는 감각은 느껴보지 못했지만 좌우로 급하게 쏠리는 구간에서는 유격이나 롤링없이 재빠른 몸놀림이 인상적이었다. 게다가 헤어핀이나 원선회에서는 의외성을 느낀 최소 회전반경과 악셀링에 따른 차체의 프런트 부분의 피칭도 생각외로 억제된것이 장점이라고 생각된다.
다만 아쉬운점은 풀브레이킹시 온도가 많이 오른 타이어가 차량의 브레이킹 능력을 떨어뜨린것 이외에는 짐카나 주행에 있어서는 아쉬운점이 없었다.

그리고 끝으로 이어진 저마찰로에서의 원선회(드리프트)에서는 BMW가 자랑하는 M드라이브 프로페셔널에 속한 기능을 통해 랩타이머와 M드리프트 애널라이저가 운전자의 재미와 운전실력을 한층 끌어올려준다.
특히 M 트랙션 컨트롤(M Traction Control)은 트랙션 컨트롤을 제로(0)에서부터 10까지 10단계로 조절을 하면서 운전자의 드라이빙 실력도 뽐낼 수 있지만 드리프트에 미숙한 사람들은 차량의 실력이 실력이 더해져서 원활한 드리프트가 가능하게 해준다.
사실 생소한 차량이긴 하지만 그동안 워낙 원선회를 많이 해봤어서 0단계에서도 리어를 흘리며 원을 그리는것이 어렵지는 않았지만 2단계, 5단계 그리고 10단계로 단계를 올리면서 경험해보니 확실히 차량의 제어량이 급격하게 커지는 것이 느껴진다.

0단계에서는 날것의 그 느낌이다. 악셀링을 조금만 더 깊게해도 리어가 멀찌감치 빠지는게 느껴져서 스핀을 하지 않으려면 스티어링휠의 조작을 굉장히 바쁘게 해야한다 물론 처음에 스핀을 잡으면 워낙 즉각적인 반응을 가진 차량이기 때문에 세심한 악셀링과 적절한 조향이 이뤄지면 원선회가 어렵지는 않다. 2단계에서는 약간의 개입이 있지만 운전자가 크게 위화감을 느낄 정도는 아니고 5단계는 운전자의 뜻대로 악셀링이 되지 않는다.
날것의 느낌을 잘 알고 있는 운전자라면 다소 답답하게 느낄수도 있겠지만 조금만 여유롭게 악셀링과 스티어링휠 조향을 하면 드리프트가 어렵지는 않다. 끝으로 10단계에서는 여유롭게 악셀러레이터를 밟고 스티어링휠도 부드럽게 조향을 하더라도 대부분의 운전자가 한바퀴 정도는 드리프트가 가능하도록 차가 알아서 운전해주는 느낌이다. 물론 악셀러레이터를 제대로 밟고 어느정도는 적절한 조향을 했을 경우에 말이다.

이렇게 새로운 M 컴페티션을 서킷에서 그리고 M4 컴페티션을 서킷과 짐카나 구간 그리고 저마찰로 원선회까지 해봤다.
BMW가 제공하는 M3&M4 컴페티션의 다양한 세팅과 화려한 볼꺼리를 제대로 만져보고 경험해보지 못한것과 일반 도로에서의 시승이 없었던 아쉬움은 있지만 레이싱 트랙에서 안전하게 풀악셀과 풀브레이킹도 해보고 다양한 주행을 경험하면서 느낀 M3와 M4 컴페티션은 이전에 만났던 M과는 한단계 발전했다는 것이다. 주행의 짜릿함은 그대로 더 빨라졌고 더 안정적이다.
촬영협조: BMW 코리아
박낙호 기자 buzz22c@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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