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마스크 착용 지침 추가 완화할 듯.."고비 넘겼다"

정이나 기자 2021. 5. 1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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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 관계자들은 9일(현지시간)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의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조만간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관련 지침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DC의 마스크 착용 지침 완화 이후 공화당과 몇몇 보건 전문가들 사이에서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코로나19 관련 규제를 더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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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 독감 등 계절성 질환에 스스로 마스크 착용하게 될 것"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 관계자들은 9일(현지시간)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의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마스크 착용 지침을 추가로 완화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9일(현지시간) 제프 지엔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CNN방송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에서 "고비를 넘겼다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CDC는 지난달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규정이 포함된 새 지침을 제시했다. 여기에는 산책이나 조깅, 자전거 타기 등 가벼운 운동을 할 때, 지인과 야외에서 식사를 할 때 등의 경우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며 백신을 맞지 않았더라도 경우에 따라 실외에서 마스크 없이 다닐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CDC의 권고 이후에도 공개 석상에서 마스크를 쓴 모습이 자주 포착된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지엔츠 조정관은 "대통령은 계속해서 CDC 지침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지엔츠 조정관은 이날 정부가 부스터샷 접종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만일 부스터샷이 필요하다면, 모든 만일의 사태에서 그랬듯 우린 분명히 대비할 것이고 충분한 공급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이끌고 있는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도 ABC방송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함에 따라 좀 더 자유로워지기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조만간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관련 지침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는 것이 호흡기 질환을 감소시킨다는 사실에 익숙해진 것 같다"며 "지금부터 1~2년 이상 지나면 독감 같은 호흡기 매개 바이러스가 있는 특정 계절에 사람들이 알아서 마스크를 쓰게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CDC의 마스크 착용 지침 완화 이후 공화당과 몇몇 보건 전문가들 사이에서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코로나19 관련 규제를 더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에서 식품의약국(FDA) 국장을 지낸 스콧 고틀립은 CBS뉴스에 출연해 "이 조항들을 전면적으로 해제할 시점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사람들은 이제 개개인의 리스크에 따라 예방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틀립 전 국장은 그러면서 "각자의 위험을 판단해 상황에 따라 군중을 피할 것인지, 아니면 마스크를 쓸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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