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파리 올림픽 준비하는 중국..20세 이하로만 꾸려 3부리그 참가

2024 파리 올림픽 위한 중국의 대형 프로젝트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아직 도쿄 올림픽도 열리지 않았는데, 중국 축구는 2024 파리 올림픽 본선을 염두에 넣고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중국축구협회(CFA)는 10일 중국 프로리그 3부에 나설 중국 U-20 국가대표팀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이번 U-20 대표팀은 긴 시간과 투자를 감내하는 중국의 초대형 프로젝트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중국은 2024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 일찍부터 깨어났다"며 "이번에 선발된 중국 U-20 선수들은 하나의 팀처럼 뭉쳐서 중국 3부리그에 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올림픽을 비롯한 국제대회에서 성적을 내기 위해 절치부심했고, 자라나는 유망주들에게 충분한 실전 경험을 부여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중국은 즉시전력감을 원하는 풍토와 초호화 외국인 선수들이 즐비한 탓에 어린 선수들이 프로 무대에서 기회를 받기가 쉽지 않다.

결국 중국은 지난해 가능성이 보이는 어린 선수들로 팀을 만들어 3부리그에 참가시켰다. 지난해 U-19 대표팀이 나섰고, 올해는 이 선수들이 중심이 된 U-20 대표팀이 꾸려졌다.

각자 원 소속팀이 있는 선수들이지만, 중국 축구의 성공을 위해 모두가 뜻을 모아 희생했다.

CFA는 2022년에 만들 U-21 대표팀부터는 3부리그가 아닌 2부리그에 편성하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중국은 이 선수들이 특별 편성된 팀에서 꾸준히 발을 맞추고 나면, 2024 파리 올림픽을 치를 때쯤엔 올림픽 출전 적정 나이를 갖춘 최고의 선수들로 성장해 본선 티켓을 획득하리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중국은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해 치러진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한국에 0-1로 패한 것을 포함, 3전 전패로 무기력하게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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