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아내 멀린다, 2년 전부터 이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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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의 부인 멀린다 게이츠가 2년 전부터 이혼을 준비해 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전·현직 직원들에 따르면 멀린다는 미성년자 성매매·성폭행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던 억만장자 제프리 앱스타인과 빌의 관계에 대해 2013년부터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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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의 부인 멀린다 게이츠가 2년 전부터 이혼을 준비해 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부부가 이혼 이유를 함구하는 가운데 멀린다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억만장자 제프리 앱스타인과 남편의 관계에 불만을 가졌다는 얘기도 나온다.
WSJ는 이날 주변인과 자체 입수한 이혼 관련 서류 등을 인용해 멀린다가 약 2년 전부터 결혼이 “되돌릴 수 없을 만큼 파탄 났다”며 이혼 전문 변호사들과 상담해 왔다고 전했다. 멀린다가 복수의 로펌 변호사들과 최소 2019년부터 25년 결혼 생활을 청산하기 위해 준비 작업을 시작했다는 것.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전·현직 직원들에 따르면 멀린다는 미성년자 성매매·성폭행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던 억만장자 제프리 앱스타인과 빌의 관계에 대해 2013년부터 우려를 표했다. 그러나 빌과 재단의 일부 직원들은 앱스타인과의 관계를 끊지 않았다고 해당 직원들은 전했다.
WSJ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멀린다는 지난 2019년 10월 빌이 앱스타인과 수차례 회동했다는 뉴욕타임스(NYT) 기사가 나가고 변호사 등 측근들과 여러 차례 통화하며 대응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뉴욕타임스는 빌이 앱스타인의 맨해튼 타운하우스에 밤늦도록 머물렀다고 보도했다. 빌 게이츠 대변인인 브리짓 아놀드는 둘의 만남이 자선 사업에 관해 논의하기 위한 것이었을 뿐이라고 해명했었다.
게이츠 부부는 지난해 초 수년간 참석해왔던 스위스 ‘다보스 포럼(세계경제포럼·WEF)’에 돌연 불참했다. 몇달 뒤인 지난해 3월엔 빌이 마이크로소프트와 버크셔해서웨이 이사진에서 물러났다. 관련 서류에 따르면 양측 변호인단은 당시 이미 재산 분할 논의를 진행 중이었다.
멀린다 측 변호인단을 이끈 건 뉴욕의 유명 이혼 전문 변호사 로버트 슈테판 코언이다. 그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억만장자 투자자 헨리 크래비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첫 부인인 이바나 트럼프의 이혼 과정을 대리했다. 이에 맞서 빌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를 대리했었던 로널드 올슨 등 스타 변호사들을 영입하고 나섰다.
포브스에 따르면 두 사람은 1300억 달러(약 146조원)에 이르는 재산을 나눠갖게 된다. 워싱턴에 있는 1억 3100만 달러(약 1467억원) 상당의 자택 재너두(Xanadu)2.0과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노트 등도 분할 대상이 될 전망이다.
WSJ는 지난주 빌의 투자회사가 멀린다에게 자동차 딜러 회사 오토네이션과 멕시코 방송사 등 상장주식 24억 달러(약 2조 7000억원)어치를 이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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