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 동기 제주 상대 2연승..수원FC, 첫 3득점 승리에 탈꼴찌까지

정다워 2021. 5. 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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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가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다시 한 번 승리하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수원은 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4라운드 경기에서 3-1 승리했다.

승점 3을 추가한 수원은 13점을 확보하며 광주FC를 따돌리고 11위에 올라섰다.

승격 동기인 제주는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 3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기세가 등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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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를 잡은 수원FC.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수원FC가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다시 한 번 승리하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수원은 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4라운드 경기에서 3-1 승리했다. 수비수 조유민이 헤더로 2골을 터뜨리고 라스까지 골맛을 보면서 지난달 17일 강원FC전 이후 4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을 추가한 수원은 13점을 확보하며 광주FC를 따돌리고 11위에 올라섰다. 광주는 이번 라운드 경기를 치르지 않는다. 더불어 FC서울, 강원FC, 인천 유나이티드(이상 14점) 등과도 사실상 차이 없이 레이스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수원은 올시즌 유난히 제주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승격 동기인 제주는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 3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기세가 등등했다. 지난 라운드에서는 전북 현대를 상대로 선전하며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두는 등 최근 흐름도 좋았다. 하지만 지난 첫 번째 맞대결에서 이어 이번에도 수원이 승자가 됐다.

쉽지 않은 경기인만큼 김도균 수원 감독은 스리백을 내세워 수비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제주의 공세를 막아낸 끝에 전반에만 조유민이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2골을 기록하며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후반 몇 차례 기회가 더 있었기 때문에 더 많은 골을 넣을 수도 있는 경기였다.

김 감독은 “아무래도 제주와는 지난해 많이 싸워봤기 때문에 어떤 플레이를 하는지 파악하고 있다. 우리도 멤버가 업그레이드 됐기 때문에 할 만한 팀이 된 것 같다”라면서 “그래도 우리도 어렵게 이겼다. 세트피스 골이 아니었다면 분명 쉽지 않았을 것이다. 선수들이 잘해줬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라스의 3경기 연속골도 고무적이다. 라스는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팀에 녹아들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최근 서울과 대구FC, 그리고 제주를 상대로 연속골을 터뜨리며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단순히 골만 많이 넣은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팀 공격을 이끄는 내용이 좋다. 최전방에서 많이 뛰고 공을 지키며 동료에게 연결하는 플레이가 특히 위력적이다. K리그1 템포와 수비 패턴에 완전히 적응한 것처럼 보인다.

좋은 흐름을 타게 된 수원은 11일 광주FC와 홈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강등권 싸움의 결정적인 분기점이 될 수 있는 일정이다. 여기서 승리하면 수원은 기세를 이어가며 중위권 도약까지 노릴 수 있다. 김 감독은 “지난 두 번 승리 후 흐름을 타지 못하고 패했는데 이번에는 달랐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얘기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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