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엘 형제 어머니의 특별한 유니폼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2021. 5. 1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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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구리엘 형제의 어머니(가운데)가 10일 휴스턴-토론토전에서 양쪽 유니폼을 합친 특별한 유니폼을 입었다. | 트위터 캡처


소금장수, 우산장수 자식을 둔 어머니의 마음과 다른 팀에서 뛰고 있는 자식을 둔 어머니의 마음이 닮았다.

지난 9일 KBO리그에서는 형제 투수의 선발 맞대결이 열렸다. 형 SSG 김정빈과 동생 키움 김정인이 같은 날 같은 마운드에 섰다. 둘 모두 3이닝씩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고 경기가 팽팽했기 때문에 둘 모두에게 승패는 기록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에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10일(한국시간)은 미국의 ‘어머니 날’이었고 많은 선수들의 어머니도 야구장을 찾았다.

이날 토론토와 휴스턴이 경기를 벌였다. 이 두 팀에 ‘형제 선수’가 뛴다.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구리엘 형제’다. 형 율리에스키 구리엘은 휴스턴에서, 동생 루르데스 구리엘 주니어는 토론토에서 뛴다. 형 구리엘은 2008 베이징 올림픽 결승전 때 마지막 병살타의 주인공이다.

구리엘 형제의 어머니도 이날 야구장을 찾았다. 두 아들 중 어느 한 쪽만 응원할 수 없다. 그래서 선택한 유니폼이 ‘반반 유니폼’이다. 구리엘 형제의 어머니는 오른쪽이 휴스턴, 왼쪽이 토론토 유니폼으로 합쳐진 유니폼 저지를 입고 두 아들을 응원했다.

경기는 휴스턴이 7-4로 이겼다. 형 구리엘은 볼넷 2개와 2득점했고, 동생 구리엘은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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