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처럼 살고 있는가"..'청년 투쟁'에 당력 집중하는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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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사회주의 새 승리를 향한 청년들의 '과감한 투쟁'을 독려하는 데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9일 북한의 관영·선전매체들은 청년들의 애국심과 투쟁열을 고조시키는 내용을 담은 기사에 보도 상당 부분을 할애했다.
청년들의 투쟁을 독려하는 기조는 선전매체에서도 나타났다.
북한 사회에서 전반적인 세대교체 흐름이 나타나는 가운데 변화에 민감하고 새로운 문화 흡수가 빠른 청년은 '사상 이완'이 우려되기 계층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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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사상공세에 특히 집중 "점령 못할 목표 없다"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북한이 사회주의 새 승리를 향한 청년들의 '과감한 투쟁'을 독려하는 데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전세대들이 이뤄낸 '기적과 변혁'을 내세우며 점령하지 못할 목표란 없다고 청년들을 다그치고, 힘든 일터로 달려간 청년들은 '훌륭하다'고 치켜세웠다.
9일 북한의 관영·선전매체들은 청년들의 애국심과 투쟁열을 고조시키는 내용을 담은 기사에 보도 상당 부분을 할애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한 면 전체에 걸쳐 "사회주의 애국청년의 기개를 남김없이 떨치라'라는 제목의 정론을 싣고, 지난 청년동맹 대회가 끝난 뒤 결의대회에서 행진하던 청년들의 모습 등을 전했다.
신문은 "그때처럼 우리가 살고 있는가"라는 기사를 통해서도 1950년대 전후 복구건설 시대와 천리마 시대는 "가장 혹독한 시련 속에서 경이적인 성과들을 날에 날마다 이룩하던 기적과 변혁의 시대"였다고 소개하며 이러한 기상을 닮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세대들은 누구의 도움도 바라지 않고 위도 쳐다보지 않으면서 수령의 영도를 따르면 된다는 철석같은 신념 하나로 "자신의 투쟁"을 벌였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이들처럼 시련과 난관도 과감히 돌파하고 투쟁할 때 못해낼 일, 점령 못할 목표란 없다고 강조했다. 당시 '투쟁 모습'을 담은 사진들도 다수 공개했다.
청년들의 투쟁을 독려하는 기조는 선전매체에서도 나타났다. 메아리는 "당 제8차 대회의 사상을 높이 받들고 새 세대 청년들이 인민경제의 어렵고 힘든 부문으로 용약 진출하였다는 격동적인 소식"이 전국 곳곳에서 날마다 들려온다며 이는 그 어떤 "소식보다 더 가슴을 울리고 심장을 높뛰게 한다"라고 치하했다.
매체는 "청년들이 끓는다는 것, 이보다 기쁘고 반가운 일"은 없다면서 전후 당의 부름을 듣고 탄광을 개발한 '역사의 기적창조자 청년'처럼 "철의 기지들과 탄광, 광산, 사회주의농촌으로 달려간 오늘의 청년들이 어제날의 빛나는 전통을 꿋꿋이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북한은 최근 한미를 향한 강한 위협 메시지로 대외 갈등을 고조시켰지만 내부에서는 이 같은 정세를 최소한으로 전하면서 당 결정 관철을 위한 '주민 결속'에 더욱 집중하는 모습이다.
그 중에서도 청년은 북한이 특히 사상 공세에 힘을 쓰는 집단으로, 여기엔 청년들의 기강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북한 당국의 고민이 반영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 사회에서 전반적인 세대교체 흐름이 나타나는 가운데 변화에 민감하고 새로운 문화 흡수가 빠른 청년은 '사상 이완'이 우려되기 계층이기 때문이다.
북한은 지난달 말 5년 만에 청년동맹 제10차 대회를 개최하고 동맹조직들의 교양사업 강화에 대해 비중 있게 논의했다. 김 총비서는 대회에 보낸 서한에서 청년 세대에 대한 교육을 '긴급하고 중요한 사업'이라고 규정하며 청년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대회가 끝난 뒤에도 청년 결속 추동은 이어졌다. 관영매체는 사설 등을 통해 '조선청년운동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나가자'라고 촉구했다. 노동신문은 8일자 보도에서 이 같은 당의 부름에 화답한 청년들이 평양시와 각 도에서 결의모임을 열고 "사명과 본분을 다해가겠다"며 '전투적 위력을 힘있게 떨칠 것'을 다짐했다고 전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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