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법인 판매 10만대 육박..1억 이상 슈퍼카도 증가

이균진 기자 2021. 5. 1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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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의 수입차 구매가 10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해 10만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현직 국회의원이 법인명으로 포르쉐를 구입해 논란이 일면서 법인 차량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입차의 법인 구매는 2010년 4만5081대에서 매년 증가해 2015년(9만5311대) 처음으로 9만대 이상 판매고를 기록했다.

2010년 6905대 판매를 기록한 슈퍼카 법인 판매는 매년 증가해 2014년(1만2455대) 처음으로 1만대 이상 판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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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만5081대→2020년 9만9178대..올해 1~4월 3만5397대
"법인 차량 규제, 선진국 대비 느슨..차종, 세졔 혜택 등 한정 필요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법인의 수입차 구매가 10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해 10만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현직 국회의원이 법인명으로 포르쉐를 구입해 논란이 일면서 법인 차량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통계(신규등록 기준)에 따르면, 수입차 법인 구매는 지난해 9만9178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1~4월에만 3만5397대가 법인명으로 판매됐다.

법인 차량의 경우 구입비·보험료·유류비 등을 모두 법인이 부담하고, 세금 감면 혜택도 받는다. 다만 법인 자금으로 구입한 차량을 개인 용도로 이용하면 업무상 횡령이나 배임 혐의를 받을 수 있다.

미국이나 영국 등은 법인 차량을 업무 차량으로 보고, 출퇴근 시 이용하는 경우도 사적 사용으로 본다. 싱가포르는 법인 차량 등록 자체가 어렵다.

우리나라는 최근 횡령·배임 등 혐의로 구속된 이상직 무소속 의원이 회사 자금으로 딸의 포르쉐 마칸 GTS 리스 비용을 대납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이와 관련해 "교통사고에 극심한 두려움을 갖게 된 딸은 주변인들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차를 추천받았고 그게 9900만원 상당의 포르쉐"라고 설명했다.

수입차의 법인 구매는 2010년 4만5081대에서 매년 증가해 2015년(9만5311대) 처음으로 9만대 이상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후 2016년(8만396대)과 2017년(8만2114대) 8만대 수준으로 줄었지만 2018년부터 9만대 이상 판매를 기록했다.

1억원 이상 슈퍼카의 법인 구매도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6905대 판매를 기록한 슈퍼카 법인 판매는 매년 증가해 2014년(1만2455대) 처음으로 1만대 이상 판매를 기록했다.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2019년(2만1130대) 처음으로 2만대 이상 판매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2만9913대로 2010년 이후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가장 많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벤츠는 2018년 이후 3만대 이상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는 1분기에만 8102대가 법인으로 판매됐다. BMW는 지난해(2만1853대) 2만대 이상 판매를 기록했고, 올해 1분기에는 6283대를 판매했다.

람브로기니, 롤스로이스, 포르쉐 등 고가의 차량 판매 증가에 눈에 띈다.

람브로기니는 2017년 21대, 2018년 10대를 판매했지만 2019년 154대, 2020년 275대를 판매하면서 세 자릿수 판매를 기록했다. 롤스로이스도 2017년 79대, 2018년 113대, 2019년 142대, 2020년 157대로 매년 소폭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포르쉐의 경우, 2017년 1723대에서 2018년 2674대, 2019년 2608대를 판매했다가 지난해 5036개로 급증했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고가의 프리미엄 수입차 브랜드는 거의 법인 차로 구매한다. (규제가) 선진국 대비 느슨하다"며 "차종, 세제 혜택 등을 한정할 필요가 있다. 관리대장이나 용도에 대한 부분도 제대로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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