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부인, 2년전부터 이혼준비..엡스타인과 관계 우려"

강건택 2021. 5. 10. 03: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65)와의 '세기의 이혼'을 선언한 아내 멀린다 게이츠(56)가 2년 전부터 이혼을 준비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 소식통과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한 전직 직원은 멀린다가 2013년부터 남편과 엡스타인의 관계에 대해 걱정해왔다고 WSJ에 밝혔다.

그러나 빌 게이츠는 아내의 염려에도 불구하고 엡스타인과의 관계를 끊지 않았다고 재단의 전직 직원이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WSJ 보도..'빌 게이츠가 엡스타인과 어울렸다' 보도 뒤 변호사들과 상담
2015년 다보스 포럼에 함께 참석했던 빌 게이츠-멀린다 게이츠 부부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65)와의 '세기의 이혼'을 선언한 아내 멀린다 게이츠(56)가 2년 전부터 이혼을 준비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결별 이유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멀린다가 숱한 미성년자 성범죄를 저지른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남편의 관계에 대해 우려했다는 전언도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멀린다가 최소 2019년 이후 "혼인 관계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파탄 났다"며 복수의 이혼 전문 변호사들과 상담해왔다고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과 관련 문건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과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한 전직 직원은 멀린다가 2013년부터 남편과 엡스타인의 관계에 대해 걱정해왔다고 WSJ에 밝혔다.

여성 인권 문제에 앞장서온 멀린다는 2013년 남편과 함께 엡스타인을 만난 뒤 남편에게 엡스타인에 대한 불쾌감을 표현했다고 한다. 당시 일화는 인터넷매체 데일리비스트가 맨 처음 보도했다.

그러나 빌 게이츠는 아내의 염려에도 불구하고 엡스타인과의 관계를 끊지 않았다고 재단의 전직 직원이 전했다.

그러던 중 2019년 10월 뉴욕타임스(NYT)에 빌 게이츠가 엡스타인과 여러 차례 만났다는 기사가 실리자 멀린다가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기사에는 빌 게이츠는 엡스타인의 맨해튼 타운하우스에 밤늦게까지 머무른 적이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 혐의로 수감된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WSJ이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멀린다와 그의 법률 조언자들은 NYT 보도 직후 여러 차례 통화하며 바쁘게 움직였다.

이어 지난해 초 게이츠 부부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회의에 불참해 주위를 놀라게 했고, 같은 해 3월 빌 게이츠가 마이크로소프트와 버크셔해서웨이 이사진에서 물러난다는 발표를 했다.

이 무렵 게이츠 부부는 막대한 재산 분할 문제를 논의 중이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양측의 변호인단이 중재인을 통해 비밀 대화를 나누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내내 이혼 문제를 협의했다.

멀린다의 변호인단에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억만장자 투자자 헨리 크래비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부인 이바나 트럼프의 이혼 과정을 대리한 뉴욕의 유명 변호사 로버트 스테판 코언이 합류했다.

이에 맞서 빌 게이츠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의 변호인으로 잘 알려진 로널드 올슨 변호사를 포함한 호화 변호인단을 꾸렸다.

WSJ에 따르면 빌 게이츠의 투자회사는 지난주 멀린다에게 자동차 딜러회사 오토네이션과 멕시코의 방송사 등 상장회사들의 주식 24억달러(약 2조7천억원) 상당을 이전했다.

또 멀린다는 자택 인근인 워싱턴주 벨뷰에서, 빌 게이츠는 캘리포니아주 팜데저트에서 각각 이혼신청서에 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firstcircle@yna.co.kr

☞ "빌 게이츠, 호색한으로 유명…전라 수영장 파티도 즐겨"
☞ DJ DOC 김창열 싸이더스HQ 대표 자진사임…이유는
☞ 고객 휴대폰 자료 옮기다 성관계 동영상 발견하고는…
☞ 코로나 막는다며 소똥 바르는 인도인…심지어 의사까지
☞ 평택시 포스터에 '뜬금없는 남혐 손모양' 그림 논란
☞ 젝키 이재진 결혼…"어느덧 40대, 어른스러운 가장 될 것"
☞ 박신영 아나 운전 중 오토바이와 충돌…피해자 사망
☞ 18일간 한 대학 교수 34명 사망…만수르 편지로 알려져
☞ 쓰레기 수거함서 잠자던 13세 소년, 청소차량에 참변
☞ 간호사 실수로 백신 6회분 접종을 한방에…괜찮나?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