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5.8만 개' 아마존 열대우림 한 달 만에 사라져

박수진 기자 2021. 5. 10.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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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5만 8천 개 넓이의 아마존 열대우림이 지난 4월 한 달간 파괴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지 시간 9일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에 따르면 아마존 열대우림 가운데 브라질에 속한 아마조니아 레가우에서 지난달 581㎢에 달하는 면적이 파괴됐습니다.

환경 관련 비정부기구 '기후관측소'는 "지난달에만 축구 경기장 5만 8천 개에 해당하는 열대우림이 사라졌다는 의미"라며 "이달부터 건기가 시작되면 무단 벌채와 화재 등으로 파괴 면적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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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5만 8천 개 넓이의 아마존 열대우림이 지난 4월 한 달간 파괴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지 시간 9일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에 따르면 아마존 열대우림 가운데 브라질에 속한 아마조니아 레가우에서 지난달 581㎢에 달하는 면적이 파괴됐습니다.

연구소가 위성을 이용해 월간 실태조사를 시작한 2015년 이래 가장 큰 규모입니다.

환경 관련 비정부기구 '기후관측소'는 "지난달에만 축구 경기장 5만 8천 개에 해당하는 열대우림이 사라졌다는 의미"라며 "이달부터 건기가 시작되면 무단 벌채와 화재 등으로 파괴 면적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기후정상회의 연설에서 2030년까지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벌어지는 무단 벌채를 종식하고 2050년에는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기후정상회의 직후 환경 예산을 삭감하고 공유 삼림 개발 관련 규제 완화 법안을 추진하는 행보를 보이면서 환경 단체와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 보우나루소 대통령 취임 이후 아마조니아 레가우의 파괴 면적은 더 늘어나고 있다고 연구소는 밝혔습니다.

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아마조니아 레가우 파괴 면적은 2018년 4,951㎢였으나 보우소나루 정부 출범 첫해인 2019년에 9,178㎢, 지난해엔 8,426㎢를 기록했습니다.

박수진 기자star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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