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보기관장 다음주 도쿄서 회동..美 헤인스 방한 검토

김경진 2021. 5. 9.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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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바이든 정부가 대북 정책 수립 과정에서 우리 정부 뿐 아니라 일본을 포함한 이른바 3각 협력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앞서 한미일 안보실장과 외교장관이 회동한 데 이어, 이번에는 3국의 정보 수장들이 다음주 일본에서 처음 만나기로 했습니다.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장은 일본 방문 뒤 한국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경진 기잡니다.

[리포트]

여성 최초로 미국의 정보수장이 된 애브릴 헤인스, CIA와 FBI 등 15개 정보기관을 이끌며, 바이든 대통령에게 매일 보고하는, 미국 정부 핵심 인물입니다.

헤인스 국장이 다음주, 첫 해외 순방지로 일본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지원 국정원장, 다키자와 히로아키 일본 내각정보관과 한미일 3국 정보기관장 회의를 갖기 위해서입니다.

헤인스 국장은 북한이 외교적 셈법에 따라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왔는데, 관련 첩보와 판단이 공유될 것으로 보입니다.

[애브릴 헤인스/미국 국가정보국장/지난달 29일 : "이 같은 노력에는 앞으로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재개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미국이 대북 정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지난달엔 한미일 안보실장이 만났고, 이번 주엔 영국에서 한미일 외교장관이 만났습니다.

다음 주엔 한미일 정보 수장까지 머리를 맞댑니다.

바이든 정부가 '한미일 삼각 협력'에 얼마나 무게를 두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헤인스 국장은 일본 방문 직후 한국을 찾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교 소식통은 헤인스 국장이 방한해,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대북 정책 발표와 오는 21일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대북 정책을 집중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을 외교로 이끌 적극적인 유인책을 주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5월 들어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당분간 치열한 정책 조율과 기싸움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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