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은 오직 타자에게..KT 배제성이 다시 배제성을 믿기 시작했다 [수원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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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크 비율 70.4%. 결과를 본인이 통제하려는 노력 대신 자신의 공을 던지는 데 집중했다.
NC 가 제1경기에서 20안타를 몰아친 타선 주축들을 대부분 기용했지만 자신감 넘치는 배제성의 투구 앞에서 좀처럼 활로를 뚫지 못했다.
23타자를 상대했는데 투구수는 88개(타석당 3.83개)에 불과했을 만큼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였다.
배제성은 지난해 "타자와 싸워야 했는데 마운드에서 내 자신과 싸운 것 같다"고 자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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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9일 수원 NC 다이노스와 더블헤더 제2경기에서 9-5로 승리했다. 타선이 1회말부터 3점을 뽑는 등 10안타·10볼넷을 묶어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앞선 제1경기(11-16패) 포함 4연패 늪에 빠졌던 KT는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바꿨다.
선발투수 배제성은 6이닝 5안타 6삼진 무4사구 1실점으로 시즌 3승(2패)째를 따냈다. NC 가 제1경기에서 20안타를 몰아친 타선 주축들을 대부분 기용했지만 자신감 넘치는 배제성의 투구 앞에서 좀처럼 활로를 뚫지 못했다. 배제성이 4사구 없이 경기를 마친 건 2019년 7월 3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개인 43경기만이었다.
경기 내내 깔끔했다. 1회초 1사 후 이명기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이후 13타자 연속 범타 처리로 안정감을 과시했다. 5회초 2사 후 연속안타를 내줬지만 실점은 없었다. 7-0으로 앞선 6회초 2사 2루에서 양의지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지만 추가점을 내주지 않으며 자신의 역할을 마무리했다.
23타자를 상대했는데 투구수는 88개(타석당 3.83개)에 불과했을 만큼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였다. 포심 최고구속이 149㎞까지 찍혔고, 전반적으로 140㎞대 중반을 꾸준히 유지했으니 자신의 공을 믿고 던질 수 있었다. 볼넷이 없었음은 물론 풀카운트 승부도 1차례(6회초 나성범)에 불과했다. 이날 전까지 9이닝당 6.84개의 볼넷을 허용하며 데뷔 후 가장 안 좋은 수치에 머물렀음을 감안하면 이날의 공격성은 돋보였다.
배제성은 지난해 “타자와 싸워야 했는데 마운드에서 내 자신과 싸운 것 같다”고 자책했다. 몸 상태가 궤도에 오르지 못한 탓에 하루하루 버티는 데 초점을 맞췄다. 충분히 잘하고 있으니 자신을 믿으라는 조언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열쇠는 스스로에게 있었다. 올해 배제성의 독한 눈빛은 자신이 아닌 타석을 향하고 있다.
수원|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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