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서리 호텔 같은 캠핑카로 변신한 '르노 마스터'

[경향신문]

르노 마스터 밴 기반 캠핑카. 르노삼성차 제공

르노삼성자동차는 자사가 판매 중인 중형 상용차 ‘르노 마스터’ 15인승 버스 모델이 캠핑카로 재탄생했다고 9일 밝혔다.

르노 마스터 15인승 버스는 전장 6225㎜, 전폭 2075㎜, 전고 2495㎜로 르노 마스터 모델들 중 가장 넉넉한 공간을 갖고 있다. 기존 캠핑카로 흔히 개조되는 르노 마스터 밴 L 모델과 비교하면 전장이 650㎜ 더 길다

르노 마스터 15인승 버스는 휠베이스가 마을버스로 흔히 사용되는 경쟁업체 장축 모델보다도 250㎜ 더 길어 추가 공간 확장 없이도 캠핑카 내부 공간을 여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덕분에 접이식으로 구성되는 캠핑카 내 침대, 테이블, 수납장 등도 고정형으로 설치할 수 있다. 기본 사양으로 무시동히터(PTC)가 적용됐으며, 별도 측면 윈도 특장 및 3인승 초과 특장 비용 추가 없이 캠핑카를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르노 마스터 캠핑카 실내. 르노삼성차 제공

르노 마스터 기반 캠핑카는 품질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르노삼성자동차 중앙연구소 품질보증팀에서 특장 협력업체들을 대상으로 품질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2019년 3월부터 현재까지 총 9개 업체에 대한 품질 평가를 완료했으며, 품질 기준을 통과한 업체에 대해서는 제품 개발을 위한 기술 지원도 진행 중이다.

르노 마스터는 승용차형 디자인의 대시보드와 기어노브 등이 적용됐으며, 시인성이 우수한 계기판 클러스터와 3.5인치 TFT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보냉 기능을 더한 10.5ℓ 대형 슬라이딩 글로브 박스, 오토 헤드라이트 및 오토 와이퍼까지 적용돼 편의성이 높다.

르노 마스터 캠핑카 실내. 르노삼성차 제공

2.3ℓ 직분사 트윈터보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38.7㎏·m를 낸다. 수동 6단 변속기에 오토 스탑 앤 고 시스템, 경사로 밀림방지 장치가 기본 적용됐다.

김준 선임기자 ju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