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IT·중공업 울고, 철강·금융·산업재 웃어

김병탁 2021. 5. 9.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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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재개 후 바이오와 IT업종이 힘을 쓰지 못한 반면, 철강·소재와 같은 경기 민감 업종의 지수는 크게 상승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매도 재개 후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코스피200 업종 지수 11개 중 헬스케어(-0.64%) 지수가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헬스케어 지수에 공매도 취약주로 거론된 바이오주가 상당히 포함돼서다.

7개 업종 지수 중 4거래일간 상승한 지수는 자유소비재(0.71%)가 유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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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제공)

공매도 재개 후 바이오와 IT업종이 힘을 쓰지 못한 반면, 철강·소재와 같은 경기 민감 업종의 지수는 크게 상승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매도 재개 후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코스피200 업종 지수 11개 중 헬스케어(-0.64%) 지수가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헬스케어 지수에 공매도 취약주로 거론된 바이오주가 상당히 포함돼서다. 재개 첫날인 3일 헬스케어 지수는 -4.87%를 기록했으나, 셀트리온 등 주요 종목의 반등으로 대부분 회복했다.

바이오주 외에도 삼성중공업의 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 급락이 반영된 중공업(-0.49%)과 정보기술(-0.19%) 지수도 감소세를 보였다.

이와 달리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전망에 수혜를 보는 경기 민감 업종의 주가는 크게 상승했다. 이 기간 코스피200 철강·소재 지수는 5.07% 상승했다. 특히 지수의 대장주인 포스코가 이 기간 9.34%나 상승했다. 금융(3.71%), 산업재(3.53%), 건설(3.39%), 경기소비재(3.13%), 에너지·화학(2.42%) 등의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150종목에서도 정보기술(-2.59%)과 헬스케어(-1.59%)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7개 업종 지수 중 4거래일간 상승한 지수는 자유소비재(0.71%)가 유일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공매도 부활 후 그간 고평가된 업종에 대한 밸류에이션(가치평가) 조정이 계속됨에 따라, 실적 개선 기대가 강한 기업이 앞으로 두각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했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공매도의 순기능이 적정 가격 발견임을 고려할 때 이익 개선이 기대되는 기업은 공매도가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며 "펀더멘털 개선이 기대되는 기업의 주가가 수급 영향으로 지속해서 하락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병탁기자 kbt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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