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정책 55점".. 사실상 낙제

박정일 2021. 5. 9.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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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이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도입 정책에 대해 55점으로 평가했다.

이는 최근 화이자 백신에 이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까지 물량이 바닥을 보이고 있다는 언론보도 등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큰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67.4%의 응답자들은 백신여권 도입 시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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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 '韓 백신보급과 백신여권 도입'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 <전경련 제공>

국민들이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도입 정책에 대해 55점으로 평가했다. 낙제점을 준 것이다. 10명 중 6명은 내년 하반기나 돼야 집단면역이 가능해 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여론조사업체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한국의 백신보급과 백신여권 도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응답자들은 '우리나라의 백신 도입 정책을 점수로 평가시 몇 점을 주겠는가'라는 질문에 평균 55.3점을 줬다. 이어 우리나라의 집단면역 형성 시점에 대해서는 31.1%의 응답자들이 '2022년 하반기'를 꼽았다. 2023년 이후를 꼽은 응답률은 19.3%, 6년 뒤를 예상한 응답률도 10.0%에 이르렀다.

정부 목표인 올해 11월을 예상한 응답률은 단 9.9%에 불과했고, 내년 상반기를 예상한 응답률은 29.7%였다. 이는 최근 화이자 백신에 이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까지 물량이 바닥을 보이고 있다는 언론보도 등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큰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67.4%의 응답자들은 백신여권 도입 시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도움이 안 될 것으로 생각하는 응답률은 11.7%에 불과했다.

백신여권으로 가장 하고 싶은 것으로는 여행(해외 36.4%, 국내 24.0%)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공연장 등 문화생활(19.3%), 자유로운 레스토랑 외식(13.3%) 등을 하고 싶은 것으로 선택했다.

응답자들은 백신여권의 활성화를 위해 백신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충분한 백신 확보를 통한 국내 백신 접종률'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62.0%로 가장 많았고, 이어 '주요 국가들의 백신여권 도입여부 및 합의'(15.7%)가 2순위로 꼽혔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83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전경련은 "국민들은 자유로운 여행에 대한 욕구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난주부터 시행된 내국인 백신접종자 자가격리 면제 지침이 해외에서 인정을 받는다면 국민들의 여행 욕구를 충분히 해소해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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