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조등도 안 켜고 시속 200km..잡고 보니 만취 운전
조소희 기자 2021. 5. 9. 19:28
[앵커]
한 차량이 어두운 고속도로를 전조등도 켜지 않은 채 속도를 시속 200km 가까이 올리며, 지그재그 내달립니다. 음주운전을 의심한 뒤차 운전자가 신고도 하고 직접 뒤쫓은 덕분에 가까스로 붙잡았는데요. 잡고 보니, 역시나 만취 상태였습니다.
조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차량이 시속 150km로 고속도로를 달립니다.
밤인데도 라이트조차 켜지 않고 이리저리 비틀거립니다.
뒤차가 경고 신호를 주자 오히려 속도를 높입니다.
[방금 190㎞야.]
뒤차 운전자가 경찰에 신고합니다.
[대전으로 가는 경부고속도로인데요. (차량이 비틀거려요?) 네, 비틀거려요.]
순찰차가 합류해 사이렌을 울리며 과속 차량을 따라갑니다.
경찰에 신고한 운전자도 앞쪽에서 해당 차량의 진로를 방해합니다.
그러자 차량은 오히려 속도를 높여 고속도로를 벗어납니다.
신호까지 무시하며 10여분을 달리던 차량은 결국 신호등 앞에서 멈췄습니다.
[박수한/음주운전 차량 붙잡은 시민 : 창문 내렸을 때 술냄새가 많이 났어요. 눈에 초점이 없고 비틀비틀 거리면서 내리더라고요.]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는 20대로 면허 취소 수치인 혈중알콜농도 0.095%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운전자를 음주운전 및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손정민 씨 친구 '신발 버리는' CCTV 확보…새 목격자 조사
- "맛있는 냄새 따라갔다 미국까지…엄마, 보고 싶어요"ㅣ한민용의 오픈마이크
- '님아' 감독이 담은 여섯 나라 노부부의 사랑 이야기
- 길 한복판서 택시기사 무차별 폭행 20대…구토 항의해서?
- "미얀마 군부, 생후 20일 신생아까지 인질로 잡아갔다"
- [단독] 대통령실-국방부-해병대…2~3분 간격 '꼬리 무는 통화'
- 한-루마니아 정상회담…김 여사는 '비공개' 배우자 일정만
- "죽겠다 싶어 필사의 대피"…대만서 규모 6 넘는 지진 연달아
- 영수회담, 날짜도 못 정하고 의제 조율 '삐걱'…'25만원 지원금' 대립
- 전국의대 교수들 "25일부터 사직 진행…다음주 하루 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