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김치찌개 등 서민 먹거리 1년새 줄줄이 인상

박재찬 2021. 5. 9.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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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이 즐겨먹는 김밥, 김치찌개, 자장면 등의 가격이 지난 1년 새 부쩍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 서민이 즐겨먹는 김밥, 자장면, 김치찌개 등의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모두 크게 올랐다.

통계청 관계자는 "농축수산물 등 원재료비 인상, 임차료 등 운영비가 많이 올라서 외식비가 전반적으로 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며 "치킨, 분식처럼 배달 비중이 높은 품목의 경우 배달료까지 함께 부과되는 경우가 많아 가격 상승에 일부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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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서울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시민들이 채소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외식비 가격정보 <한국소비자원 제공>

서민들이 즐겨먹는 김밥, 김치찌개, 자장면 등의 가격이 지난 1년 새 부쩍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원재료 값 인상에 배달비, 운영비 증가 등이 원인이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외식 물가지수는 113.02(2015=100)로 1년 전보다 1.9%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9년 6월 1.9% 오른 이후 22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외식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0.5∼1.0%대를 유지했고, 올해 1월 1.1%, 2월 1.3%, 3월 1.5%로 상승세를 이어왔다. 전체 39개 외식 품목 중 평균 상승률을 웃돈 것은 23개 품목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 서민이 즐겨먹는 김밥, 자장면, 김치찌개 등의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모두 크게 올랐다. 김밥은 4.4%가 올라 지난 2019년 11월 4.6%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자장면은 3.5%, 짬뽕 3.2%, 김치찌개 2.8%, 된장찌개 2%, 떡볶이 2.8%, 라면(외식) 2.5%, 치킨 2.1% 등 대부분 서민 품목 가격이 올랐다. 이밖에 죽(외식)은 1년 새 7.6%나 올랐고, 햄버거는 6.1%, 생선회 6%가 올랐으며, 구내식당 식사비도 4.4% 올랐다.

한편 가격이 낮아진 품목은 피자가 2.9% 떨어졌다. 커피와 학교급식비 등도 하락했는데 가격 하락 품목은 3개에 불과했다.

이 같은 외식비 가격 상승은 재료값 인상, 운영비 증가 등 복합적 요인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농축수산물 등 원재료비 인상, 임차료 등 운영비가 많이 올라서 외식비가 전반적으로 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며 "치킨, 분식처럼 배달 비중이 높은 품목의 경우 배달료까지 함께 부과되는 경우가 많아 가격 상승에 일부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정부 당국은 올해 2분기 물가상승률이 일시적으로 2%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과도한 인플레이션 기대로 이어지지 않도록 선제적인 물가 안정 방안을 시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재찬기자 jc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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