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조국 '조리돌림'은 韓 언론사의 수치스러운 기억될 것" 박노자 글 공유

권준영 2021. 5. 9.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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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교수의 "(조국 일가에 대한) 조리돌림은 한국 언론사의 수치스러운 기억이 될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SNS글을 공유했다.

9일 오후 이재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박노자 교수의 글을 공유하면서, "소위 '진보언론'이라는 곳에서조차 아직 반성이 없다. 균형을 갖춘다는 것이 실로 어려운 곳은 정치권만은 아닌 듯"이라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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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의원, 조국 관련 보도에 불편한 심기.."소위 '진보언론'이라는 곳에서조차 아직 반성 없어"
"언론, 공시성·통시성의 균형감이 중요한 영역..시간에 쫓기느라 시대와 역사를 못 쫓아가"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교수의 "(조국 일가에 대한) 조리돌림은 한국 언론사의 수치스러운 기억이 될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SNS글을 공유했다.

9일 오후 이재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박노자 교수의 글을 공유하면서, "소위 '진보언론'이라는 곳에서조차 아직 반성이 없다. 균형을 갖춘다는 것이 실로 어려운 곳은 정치권만은 아닌 듯"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 의원은 "사실 언론, 저널리즘이야말로 공시성, 통시성의 균형감이 중요한 영역인데, 우리 언론은 시간에 쫓기느라 시대와 역사를 못 쫓아간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앞서 지난 7일 박 교수는 "조국 '합법이라도 혜택 반성' 사과에...진중권 '어디서 약을 팔아?'"라는 제목의 기사 링크와 함께 "어떻게 보면 그의 잘못이라는 것은 본인이 속하는 사회적 계층 (한국의 고학력 중상층)의 관습과 불문율들을 따랐다는 점"이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썼다.

그는 "그걸 (보수) 언론들이 캡쳐해서 만인들에게 보여주었고, '스카이캐슬' 세계를 드라마에서만 본 사람들에게 이런 게 대대적 충격이었습니다. 이 사태의 '수확'이라면 한국에서의 실질적인 각계각층의 삶의 패턴에 대한 지식들이 공유된 것이겠죠?"라고 국내 언론보도를 정조준했다.

그러면서 박 교수는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재작년 연말에는 이미 누적된 '조국 기사량'은 100만 건 정도였습니다"라며 "최순실 관련 기사량의 10배나 된 거죠. '국정 농단'도 아니고 그저 한 가정의 문제임에도…보수, 극우 언론들의 과다, 왜국, 편파 보도는 거의 '테러 수준'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본인과 특히 가족들이 감당해야 하는 그 '부담'을 생각하면 절로 '동감'을 하게 됩니다"라며 "'문제에 대한 지적'을 당연히 할 수 있고 해야 하지만, '조국 대전' 국면에서의 '융단 폭격식' 언론 보도들은 인권 침해적 요소들이 대단히 심각했습니다. 이 '조리돌림'은 한국 언론사의 수치스러운 기억이 될 것"이라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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