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日 정보기관 수장, 이번 주 도쿄서 첫 회담 조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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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일본의 정보기관 수장이 이번 주 일본에서 만나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 나라의 외교·안보 분야 고위급 당국자들이 연이어 대면 회의를 열면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일 3각 공조 복원에 탄력이 붙고 있다.
일본 민영방송 TBS는 8일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일 3국 정보기관 수장들 간 첫 회담을 다음 주 도쿄에서 개최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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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민영방송 TBS는 8일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일 3국 정보기관 수장들 간 첫 회담을 다음 주 도쿄에서 개최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다키자와 히로아키(瀧澤裕昭) 일본 내각정보관이 이번 회의를 주재하고 박지원 한국 국가정보원장과 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회의에 참석한다. 이에 대해 국정원 측은 “정보기관장 일정은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보도 내용을 부인하지는 않았다. 정부 소식통은 “한미일 정보기관 수장이 머지않아 회의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1월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한미일 정보기관장 회동 추진 사실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미국이 최근 큰 틀을 공개한 새 대북정책에 대한 정보기관 간 조율과 북한 내부 상황 등에 대한 정보 교환이 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부터 한미일 외교·안보 고위 인사들의 대면 회의가 부쩍 늘고 있다. 지난달 미국에서 한미일 3국 안보실장 회의와 합참의장 회의가 열렸고, 이번 달 5일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회의 계기에 미국 주도로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가 개최됐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 문제뿐 아니라 안보, 반도체, 5세대(5G) 이동통신 등 미국이 중국과 패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분야에서 한국을 한미일 3각 협력 틀 안으로 끌어들이려는 시도”라면서 “3국 간 만남이 잦아질수록 중국 견제에 동참하라는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한미일 3각 공조 복원이 한일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일본 NHK방송은 9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 구심력 저하가 지적되는 가운데 임기 내에 일본과 관계 타개는 어렵지 않겠냐는 견해가 나온다”면서 “(과거사 문제에서) 한국 정부가 일본 측이 수용 가능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가능할지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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