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세대' 박용진 대선출마 "젊은 대통령으로 세대교체"

문재용 2021. 5. 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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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통틀어 첫 출마선언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 제20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1971년생으로 '97세대(1990년대 학번·1970년대 출생)'인 박 의원은 현재 정치권의 주도세력인 86세대의 '용퇴'를 요구해왔으며, 이번 출마선언에서도 세대교체에 앞장서겠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박 의원은 9일 국회 잔디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의 세대교체로 대한민국의 시대교체를 이루겠다"며 "'행복 국가'를 만들고 불공정과 불평등에 맞서는 용기 있는 젊은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낡고 무기력한 정치로 청년 세대가 실망하고 분노하게 만든 책임이 있는 인물과 세력은 새 시대를 이끌 수 없다"며 "낡은 정치의 틀을 부수고 대한민국 정치혁명을 시작하는 선봉장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여야를 통틀어 처음으로 20대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한 박 의원은 '양강'으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이른 시일 내에 출마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박용진과 윤석열이 치열하게 논쟁하고, 박용진과 이재명이 치열하게 정책대결을 하는 것이 당원과 국민에게 보여드려야 할 자세"라며 "언제까지 그럴싸한 이벤트와 애매한 말투로 인기만 관리할 것인지 묻고 싶다. 심판대에 올라와 국민이 궁금해하는 것에 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 의원은 또 "국민의 분노와 좌절의 대상이 된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국민의 주거권 보장을 위해 청년 전·월세 지원 등 주거 약자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모병제 전환을 통해 정예 강군을 육성하고 남녀평등복무제로 전 국민이 국방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복무기간에 군인연금을 적용해 청년들의 사회 진출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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