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장관후보 3인 '임명불가' 공세에 고민 깊은 與

서지민 디지털팀 기자 2021. 5. 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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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이 부적격 판정을 내린 장관 후보자 3명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두고 여당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청문보고서 송부를 하루 앞두고 여전히 당내 의견이 모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사실상 9일 오후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 역시 지난 4일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린 이후 장관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판단을 내렸다.

장관 3인에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는 이날 저녁 고위 당·정·청 회의 이후에야 가닥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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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보고 송부 하루 남아..與, 단독처리·임명철회 기로
9일 저녁 당·정·청 회의서 판가름 날 듯

(시사저널=서지민 디지털팀 기자)

왼쪽부터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 시사저널

야권이 부적격 판정을 내린 장관 후보자 3명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두고 여당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청문보고서 송부를 하루 앞두고 여전히 당내 의견이 모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사실상 9일 오후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국회는 오는 10일까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대통령에 송부해야 한다. 

그러나 청문보고서 송부를 하루 앞둔 이날까지도 더불어민주당 내 의견이 모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지난 7일부터 최고위원회 회의 및 상임위원회 간사를 통해 의원들의 의견 취합에 들어갔다.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같은 날 브리핑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지만, 낙마를 이야기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당 내부에서는 일부 후보자에 대해서는 '결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 재선 의원은 "이대로 그냥 밀어붙였다가는 민심의 역풍이 클 수 있다"며 "문제가 된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당 대표가 한두 명에 대해서는 직언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중진 의원도 "상징적으로 후보자 중 1명이라도 재검토 등의 판단이 필요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현재 야권은 3명 장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판단을 내리고 청문보고서 채택을 반대하고 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제1야당과 국민에 의해 부적격 판정을 받은 장관 후보자 3인에 대한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역시 지난 4일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린 이후 장관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판단을 내렸다. 

국민의힘은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역시 유보했다. 청와대가 장관 후보자 3명의 임명을 강행할 경우,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도 불가하다는 입장인 것이다. 총리의 경우 국회의 동의가 있어야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기 때문에, 제1야당의 동의가 없는 경우 임명을 밀어붙이기에 부담이 크다. 

장관 3인에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는 이날 저녁 고위 당·정·청 회의 이후에야 가닥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당 지도부와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만나는 자리로, 자연스럽게 해법을 논의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다.

5월7일 오전 광주 서구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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