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진중권 둘 다 때린 민경욱 "어느 쪽을 더 비웃어야 하는지.."

권준영 2021. 5. 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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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과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SNS에서 '페미니즘'을 두고 뜨거운 논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를 본 민경욱 전 국회의원이 양비론적 스탠스를 취했다.

9일 오후 민경욱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 대표 도전하는 이준석에 진중권 '총선 겨냥해 인지도나 쌓으려나 본데'"라는 제목의 기사 링크와 함께 "어느 쪽을 더 비웃어야 하는 건지 막상막하라서 정말로 판단이 안 선다"라는 글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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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전 국회의원.<민경욱 페이스북>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과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SNS에서 '페미니즘'을 두고 뜨거운 논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를 본 민경욱 전 국회의원이 양비론적 스탠스를 취했다.

9일 오후 민경욱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 대표 도전하는 이준석에 진중권 '총선 겨냥해 인지도나 쌓으려나 본데…'"라는 제목의 기사 링크와 함께 "어느 쪽을 더 비웃어야 하는 건지 막상막하라서 정말로 판단이 안 선다"라는 글을 적었다.

이 외에 별다른 멘트를 달지는 않았지만, 이 전 최고위원과 진 전 교수 양쪽 모두를 비판한 것으로 해석됐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댓글창을 통해 "놀고 있네…깜도 안 되는 것들끼리…뭐 이정도로 가볍게 봐주세요", "그저 웃지요", "둘이 서로 물고 뜯을 거니까 그냥 보고 즐기시면 됩니다", "가관입니다. 목불인견"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근 진 전 교수와 이 전 최고위원은 SNS상에서 '페미니즘'을 두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진 전 교수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전 최고위원 당 대표 도전 관련 기사를 공유한 뒤, "될 리도 없지만 된다면 태극기부대에서 작은 고추부대로 세대 교체를 이루는 셈"이라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진 전 교수는 "작은 고추부대는 태극기 부대의 디지털 버전"이라며 "그냥 총선 겨냥해 인지도나 쌓으려나 본데 그런 식으로 하면 다음 선거도 낙선은 확정. 안티 페미 표가 얼마나 초라한지 확인하게 될 것이다. 걍 영원히 방송이나 하라"고 날을 세웠다.

이에 대해 이 전 최고위원은 "인지도는 차고 넘친다. 진단이 틀렸다. 그러니 분석은 볼 것도 없다"고 반박했다.

앞서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6일 서울 마포구 '더 좋은 세상으로' 포럼에서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그는 "당 대표에 진지한 관심을 갖고 도전하려 하는 이유는 지금 당의 구조가 (젠더 갈등 등) 새로운 이슈에 반응하기 어려운 상태로 돼 있기 때문"이라고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보수 정당의 가치에 호응하지 않던 젊은 세대가 (이번 재보선에서) 호응한 건 젠더갈등이 가장 큰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젠더 갈등과 관련해서는 "지난 40~50년 동안 여성이 약자였던 사실을 망각해선 안 되고. 여러 보정이 필요하단 것에 공감한다"면서도 "그것이 지금 2030 세대 사이에도 동등하게 적용돼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고민을 해야 한다. 앞으로 10년 뒤 5대 5 (성별) 할당제를 하면 역차별에 가까운 결과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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