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의원 "노무현·문재인 적통 계승자는 김두관" 대권 도전 시사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노무현·문재인의 적통 계승자는 김두관"이라고 주장했다.

차기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포석을 까는 발언으로 풀인된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노무현·문재인의 확실한 계승자 김두관은 대선승리를 향해 발걸음을 시작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본인을 '보통 사람의 꿈을 이룬 사람'이라고 평가한 일화를 소개하며 "노 전 대통령의 꿈인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길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또 김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김두관을 보면 노무현이 생각난다"고 했던 발언을 빌어 "김두관이야말로 문 대통령이 추구한 '모든 지역이 골고루 잘 사는 포용사회'를 계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본격적인 대선 경선이 시작되기 전, 어떤 흥미로운 인물들이 대선 주자로 나서느냐가 흥행에 매우 중요하다"며 "'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의 확실한 계승자', '화끈한 개혁 김두관'으로 출발선에 서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경남도지사 출신인 김 의원은 지역주의 타파, 지방분권의 철학을 계승하는 정치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남에서 5번의 낙선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원과 경남도지사에 당선되면서 대권 잠룡으로 불리고 있다.

김 의원은 6월 중 자신의 저서 '꽃길은 없었다'를 출간하면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생각이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