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보기관장, 다음주 도쿄서 회담 개최 조율중"
[경향신문]
한미일 3국 정보기관 수장들이 다음주 일본에서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일본 민영방송 TBS가 보도했다. 한미일 공조를 강조하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3국 고위 외교안보 당국자들의 회동이 잇따라 열리는 모습을 띠고 있다.
일본 TBS는 8일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한미일 3국 정보기관 수장들의 회담을 다음 주 도쿄에서 개최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키자와 히로아키(瀧澤裕昭) 일본 내각정보관이 주재하는 회의에는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애브릴 헤인스 미 국가정보국장(DNI)이 참석한다. 국정원은 9일 관련 보도에 대해 “정보기관장의 일정은 공개할 수 없다”며 공식 확인은 하지 않았다.
한미일 정보기관장 간 회담이 성사된다면 지난 1월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회담에서는 대북 관련 정보 공유를 포함해 동북아 지역 정세 전반에 대한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정부가 한미일 ‘3각 공조’ 복원을 중시하면서 3국 외교안보 당국 간 회동도 활발해지고 있다. 앞서 지난 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를 계기로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첫번째 한미일 외교장관회의가 개최됐다. 지난달 2일에는 미국 메릴랜드에서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가, 같은달 29일엔 하와이에서 한미일 합참의장 회의가 열린 바 있다. 다음달 4~5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는 한미일 국방장관회의가 개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유진 기자 y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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