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우-권유리, 원수→은인 '뒤바뀐 관계'..한집 살이 설렘 [보쌈]

[스타뉴스 윤성열 기자]

/사진제공=MBN

'보쌈'에서 정일우와 권유리의 관계에 변화를 예고했다.

9일 오후 방송되는 MBN 종편 10주년 특별기획 '보쌈-운명을 훔치다'(극본 김지수·박철, 연출 권석장, 제작 JS픽쳐스·이엘라이즈, 이하 '보쌈') 4회에서는 절벽 아래로 몸을 던진 수경(권유리 분)을 구하기 위해 강물에 뛰어든 바우(정일우 분)의 모습이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 방송에서 바우는 모질게 수경에게 등을 돌렸다. 아버지 광해군(김태우 분)조차 외면한 그녀에게 더 이상 해줄 수 있는 것도 없었고, 함께 있는 것은 더욱 위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옹주 자가가 죽어도 정말 상관없냐"는 아들 차돌(고동하 분)로 인해 '괜찮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는 수경의 뒤를 쫓았으나, 그녀가 이미 절벽 아래로 몸을 던진 후였다.

하지만 방송 직후 공개된 4회 예고 영상에서 수경의 목숨을 살리러 강물에 뛰어든 바우의 모습이 담겼다. 또한 이들의 한집 살이까지 예고돼 설렘을 유발한다.

원수에서 은인이 된 바우와 더 이상 옹주가 아닌 여염집 아낙으로 살 것이라 결심한 수경 사이에 미묘하게 달라진 분위기가 포착됐다. 환하게 웃는 수경을 보며 흐뭇하게 미소를 띄운 바우, 그리고 "우리 엄마에요"라는 차돌까지, 악연으로 맺어진 이들의 인연이 점차 '선연'으로 바뀌며, 함께 사는 '가족'이 돼가는 모습이다.

하지만 지난 방송에서 딸의 생존을 확인한 광해군은 이이첨(이재용 분) 일가가 수경을 죽이면, 그 증거를 가져오라는 명을 내리는 등 오히려 이를 이용해 권력을 쥔 이이첨을 쳐내고 왕권을 지키려는 계획을 세워 충격을 선사했다. 이는 바우 부자와 수경을 감시하고 쫓는 눈이 더 많아졌음을 의미했다.

MBN 측은 "바우가 수경을 구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 변화가 생기고, 이들을 쫓는 추적자들의 눈을 피해 한 지붕 아래서 살아갈 예정이다"라며 "도망자 신세가 된 이들이 이이첨과 광해군을 피해 무사할 수 있을지 함께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4회는 이날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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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기자 bogo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