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자 10명 육박.. 국힘 당권경쟁 '춘추전국'

한기호 2021. 5. 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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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레이스가 이번 주부터 5선 주호영 의원과 수도권 초선 김웅 의원 등 주요 후보들의 등장으로 본막이 오를 전망이다.

같은 영남권 당권주자로는 부산권 5선의 조경태 의원과 이미 출마를 선언한 3선의 조해진 의원과 윤영석 의원이 있으며, 서울 용산구 4선 권영세 의원과 충남권 4선 홍문표 의원도 도전장을 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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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김기현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운데)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가 이번 주부터 5선 주호영 의원과 수도권 초선 김웅 의원 등 주요 후보들의 등장으로 본막이 오를 전망이다. 초선 대 중진, 영남 대 비영남 구도가 작용하는 가운데 수도권 중진 나경원 전 의원 출마 가능성이 높아졌고, 원외 '젊은 피' 이준석 전 최고위원도 출마 의지를 드러낸 상황이다. 많게는 10명 가까운 주자 난립에 따른 우려와, 흥행에 대한 기대가 교차하는 양상이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주 의원은 10일 국회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 주 의원은 8~9일 이틀간 포항과 영천·경산 등 경북지역 당협을 잇따라 방문하며 지역 당원들에게 구애하고, 충청권까지 달려가 대전 당원들도 만났다. 이 과정에서 그는 '도로 영남당' 프레임을 의식한 듯 "당대표와 대선 주자가 동일권에서 나오는 건 문제"라면서도 울산 출신 김기현 신임 원내대표와 '투톱'을 이루는 덴 "전혀 문제가 없다"고 역설했다. 주 의원은 13일 김무성 전 의원이 주도하는 '마포포럼'에 참석해 '당대표로서 정권 재창출 구상'을 주제로 강연하는 등 당권 행보를 본격화한다.

같은 영남권 당권주자로는 부산권 5선의 조경태 의원과 이미 출마를 선언한 3선의 조해진 의원과 윤영석 의원이 있으며, 서울 용산구 4선 권영세 의원과 충남권 4선 홍문표 의원도 도전장을 낸 상황이다. 조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취임 4주년을 하루 앞둔 문재인 대통령에게 "레임덕 대통령의 길에 들어섰다"고 직격탄을 날려 눈길을 끌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경선 당시 상당한 당원 지지세를 확인한 나 전 의원도 주목 대상이다. 나 전 의원은 보선 이후 줄곧 당권·대권을 모두 열어놓고 '고민 중'이라고 말을 아껴왔지만, 최근 당대표 출마 결심을 굳혔다는 말이 나온다. 이달 중순쯤 출마 여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초선 당대표론의 기수인 김 의원은 지난 7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당권주자 중에선 처음으로 만나 "새로운 인물"로서 에둘러 지지를 받았다.

앞서 '유승민계'라는 꼬리표가 달린 그에게 김 전 비대위원장은 "누구의 계파다, '꼬붕'이다, 이런 이야기 안 듣도록 자기만의 정치를 해야 한다"고 충고하기도 했다. 최근 2030 남성세대 여론을 적극 대변하며 존재감을 키운 이 전 최고위원도 6일 당권 도전 의사를 드러내며 "2030 유권자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저희가 더불어민주당보다 미래 먹거리를 고민한다는 이미지를 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검사 출신인 김 의원에게 "윤설열 전 검찰총장과 친소관계를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했다"고 견제구를 날리기도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6일 전대 준비위를 발족한 직후 활동을 개시했으며, 선거관리위를 구성해 세부 일정과 방식을 조율할 계획이다. '전대 룰' 중 서울시장 선거 승리를 근거로 '당원투표 비중(현행 70%)을 줄이고 시민여론조사 반영을 늘리자'는 의견과, 당대표 선거는 선출직 경선과 다르다는 반론이 부딪히고 있다.

한기호기자 hkh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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