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문재인 정부, 현재로만 평가받는 건 대단히 위험하다"

백승우 2021. 5. 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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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월 청와대에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한-우즈베키스탄 화상 정상회담 전 탁현민 의전비서관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오는 10일 문재인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어느새 4년이 지났고, 이제 1년이 남았다"며 지난 4년의 소회를 떠올렸다고 밝혔습니다.

탁 비서관은 어제(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4년을 했더니 남은 1년은 더 어렵다"며 "지난 4년의 소회, 그 시간 동안 해왔던 여러 일들을 떠올리다가 그만두었다"고 말했습니다.

탁 비서관은 "전에 있었던 업적도 나중에 있을 어떤 과오도 현재의 평가보다 중요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며 "하지만 오로지 현재만으로 평가받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 과거의 위업이 미래의 비난이 되기도 하고, 현실의 위기가 미래의 성취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러니 당면한 오늘로만 평가받는다고 해서 오늘만을 위해 일 할 수는 없다"며 "한 그루의 나무를 심을 때 작은 묘목의 크기만을 바라보는 사람은 없다. 나무를 심고 내려오면서 언젠가 이 나무가 얼마나 더 크고 단단하게 자라날지 상상하며 내려오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는 10일 문 대통령은 취임 4주년을 맞이합니다. 탁 비서관은 문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주요 행사 기획 등을 도맡아온 인물로 문 대통령을 보필하며 느낀 그간의 소회를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백승우 기자

stri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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