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웅에 "선배들 험담이나.. 억지로 핀 꽃 바로 시들어"
이슬비 기자 2021. 5. 9. 15:15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9일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초선 김웅 의원을 겨냥해 “막무가내로 나이만 앞세워 정계 입문 1년밖에 안 되는 분이 당 대표를 하겠다고 하는 것은 좀 무리가 아니냐”라고 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온실 속에서 때가 아닌데도 억지로 핀 꽃은 밖으로 나오면 바로 시든다”며 “좀 더 공부하고 내공을 쌓고 자기의 실력으로 포지티브하게 정치를 해야 나라의 재목으로 클 수 있다”고 했다.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초선 당대표론’을 내건 김웅 의원을 지칭한 것으로 해석됐다.
홍 의원은 “정치 선배들 험담이나 하고 외부인사들에 기대어서 한번 떠보려고 하고 있는 것을 과연 당원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라고도 했다.
홍 의원은 40대 당 대표가 다수 배출됐던 영국이나 유럽의 경우에 대해 “영국·유럽에서는 16세에 정당에 가입해 정치활동을 시작, 40대 초반에 이미 다선, 중진의원이 된다”며 “우리나라와 실정이 다르다”고 했다.
홍 의원의 비판은 김 의원이 자신의 복당을 반대한 것과도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 의원은 라디오에서 홍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 “당원들이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당의 몇몇 리더가 흉금의 말을 막 하다가 선거를 망친 경우가 많았다”고 비판했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대검 “검사 4명, 탄핵 사유 없어”…5쪽 분량 자료 내고 반박
-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파시즘 따라하면 출당” 경고
- 56세 국가검진 때 무료로 C형 간염 검사
- “왜 여기 계세요?” 휴잭맨, 라이언 레이놀즈 고척돔서 포착
- 민주, 나오려는 후보도 주저앉힌다...김두관에 “당대표 출마 마시라”
- 갓난아기 밟아 살해한 20대 여성 구속
- 검사 이어... ‘미운털’ 국가인권위원도 탄핵한다는 민주당
- 요통 환자 매일 걷게 했더니 재발율 28% 감소
- 80세 넘어도 중년과 인지기능 비슷...저속 노화 11가지 비법
- “사이판서 1초만에 전신마비”... 무사 귀국한 유튜버 재조명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