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웅에 "선배들 험담이나.. 억지로 핀 꽃 바로 시들어"

이슬비 기자 2021. 5. 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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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홍준표 무소속 의원(대구 수성구을)이 20일 오후 대구 수성구에 있는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가 4대 관문공항 건설로 지역 균형발전의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대구·부산·광주(무안) 신공항 관련 특별법 동시 처리가 시급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0.11.20. lmy@newsis.com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9일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초선 김웅 의원을 겨냥해 “막무가내로 나이만 앞세워 정계 입문 1년밖에 안 되는 분이 당 대표를 하겠다고 하는 것은 좀 무리가 아니냐”라고 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온실 속에서 때가 아닌데도 억지로 핀 꽃은 밖으로 나오면 바로 시든다”며 “좀 더 공부하고 내공을 쌓고 자기의 실력으로 포지티브하게 정치를 해야 나라의 재목으로 클 수 있다”고 했다.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초선 당대표론’을 내건 김웅 의원을 지칭한 것으로 해석됐다.

홍 의원은 “정치 선배들 험담이나 하고 외부인사들에 기대어서 한번 떠보려고 하고 있는 것을 과연 당원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라고도 했다.

홍 의원은 40대 당 대표가 다수 배출됐던 영국이나 유럽의 경우에 대해 “영국·유럽에서는 16세에 정당에 가입해 정치활동을 시작, 40대 초반에 이미 다선, 중진의원이 된다”며 “우리나라와 실정이 다르다”고 했다.

홍 의원의 비판은 김 의원이 자신의 복당을 반대한 것과도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 의원은 라디오에서 홍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 “당원들이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당의 몇몇 리더가 흉금의 말을 막 하다가 선거를 망친 경우가 많았다”고 비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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