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 이어 차남까지..'2세 경영' 속도 내는 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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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적자로 위기에 빠진 대교그룹이 '2세 경영'을 전면에 내세워 부진 탈출을 꾀한다.
강영중 대교그룹 회장의 장남인 강호준 상무가 핵심 계열사인 대교(019680) 대표이사에 오른 데 이어, 차남인 강호철 상무도 지주사 총괄책임에 오르며 형제가 모두 중책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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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준 대교 대표와 경영 전면 나서
후계 구도 안갯속..부진 탈출 중책 맡아
영유아 사업도 합병 추진.."실적 회복 집중"
9일 대교에 따르면 강호철 대교홀딩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상무는 지난 4월 초 최고운영책임자(COO)에 임명됐다. 그룹 재무를 총괄하던 강 상무가 COO를 맡게 되면서 사실상 경영 일선에 오르게 됐다는 분석이다. 1982년생인 강 상무는 경기대를 거쳐 미국 보스턴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대교에 입사, 주로 그룹 내에서 재무 관련 직책을 맡았다. 지난 3월부터는 그룹 투자사인 대교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 자리에도 올랐다. 대교 관계자는 “지난 4월 초 강호철 상무가 지주사 최고운영책임자를 맡게 됐다”며 “대교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이황성 전 대표 사임에 따라 임시로 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변화는 2세 경영을 전면에 내세워 위기를 돌파하고자 하는 강영중 대교그룹 회장의 의지가 관철됐다는 분석이다. 지난 3월 장남인 강호준 상무가 핵심 계열사인 대교 대표이사 자리에 오르면서 후계 구도가 기울었다는 분석도 나왔지만, 동생인 강호철 상무 역시 그룹 내 중책을 이어받으면서 두 형제 모두 ‘후계 시험대’에 올랐다는 해석이다.
이처럼 경영구조를 정비하는 동안에도 대교는 실적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모양새다. 대교는 연결기준 올 1분기 매출액 153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173억원) 줄어든 실적을 거뒀다. 영업손실 44억원을 기록해 5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앞서 대교는 지난해 영업손실 286억원을 기록하며 1986년 법인 전환 이후 사상 첫 연간 적자를 기록했다.
대교는 부진을 벗기 위해 최근 경영 효율화 작업에도 착수했다. 먼저 유·초등 놀이교육 계열사인 대교에듀캠프와 트니트니를 이달 내 합병할 예정이다. 모두 대교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들이다.
‘에듀테크’(교육+기술 합성어) 콘텐츠 강화도 박차를 가한다. 최근 대교는 스마트학습 브랜드 ‘써밋 스텝’ 시리즈를 연이어 출시하며 교원, 웅진씽크빅 등 에듀테크 경쟁사 추격에 나섰다. 또한 그룹 내 최고디지털책임자(CDO) 자리를 신설하고 올 3월 대교에 합류한 김우승 전 줌인터넷 대표를 임명했다. 대교 관계자는 “디지털 학습 장점과 대교의 교육 노하우를 접목한 인공지능 학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전문 채널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호준 (kazzy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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