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공략 친환경 현대차, BTS가 알린다

장우진 2021. 5. 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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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과 손잡고 일본의 친환경차 시장에 현대브랜드 알리기에 나선다.

현대차는 2009년 일본 시장 철수 이후 작년부터 수소전기차 넥쏘 중심의 마케팅을 재개했으며, 올해는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가 출시되면서 현지 공략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작년 말 일본 전용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넥쏘 홍보에 착수했으며, 지난 2월 아이오닉 5가 출시된 이후에는 전기차로 마케팅 범위를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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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넥쏘 마케팅 재개 이어
아이오닉5 일어 홍보영상 제작
글로벌 아이돌 앞세워 재도전
방탄소년단(BTS) 리더 RM이 영상을 통해 수소전기차 넥쏘와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에 대해 말하고 있다.<영상 캡처>
작년 7월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1회 수소모빌리티+쇼에 전시된 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 넥쏘.<디지털타임스 DB>

[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과 손잡고 일본의 친환경차 시장에 현대브랜드 알리기에 나선다. 현대차는 2009년 일본 시장 철수 이후 작년부터 수소전기차 넥쏘 중심의 마케팅을 재개했으며, 올해는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가 출시되면서 현지 공략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BTS와 일본어로 제작된 수소 에너지 및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 홍보 영상을 제작했다.

이번 영상은 지난달 22일 지구의 날을 기념해 제작된 영상 중 하나다. 영상 속에서 BTS는 "지구 보호의 중요성을 위해 현대차 넥쏘와 아이오닉 5를 기대해 달라"고 언급하면서, 특히 리더인 RM은 "환경 친화적인 넥쏘, 아이오닉 5와 함께 일본에서 여러분과 만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근 현대차와 BTS는 전기차 아이오닉의 브랜드 음원 '아임 온 잇'(I'm on it) 등을 공개하고 일본어 자막 영상을 제작하기도 했지만, 직접 일본어로 제작한 영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2018년말 BTS를 브랜드 홍보대사로 선정한 이후 현재까지 연을 이어가고 있으며, 글로벌 수소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 전파에 나서고 있다. 이번 영상 제작은 현대차가 실적 부진으로 2009년 일본 시장에서 철수한 이후 재공략을 위한 포석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앞서 현대차는 작년 말 일본 전용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넥쏘 홍보에 착수했으며, 지난 2월 아이오닉 5가 출시된 이후에는 전기차로 마케팅 범위를 넓혔다. 아이오닉 5는 넓은 실내공간을 강조하면서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넥쏘의 경우 5분 충전으로 820㎞(일본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도쿄에서 히로시마까지 논스톱으로 주행이 가능한 거리"라고 소개해 현지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넥쏘에 대해서는 주요 재원이 담긴 카달로그를 제작해 배포하기도 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은 작년 12월 현대차가 올해 넥쏘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보도 당시 니혼게이자이는 현대차가 다시 진출하는 일본시장에서 수소차와 전기차에 특화한 마케팅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글로벌 지역에서 판매되는 수소 승용차는 현대차 넥쏘, 도요타 미라이, 혼다 클래리티 등으로 한국과 일본 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현대차는 작년까지 수소차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했지만 도요타가 작년 말 미라이 2세대를 선보이면서 2라운드에 접어든 모습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도요타는 2000여대로 1위에 올랐고 현대차는 1800여대로 2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오는 9월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2회 수소모빌리티+쇼에서 새로운 수소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정의선 회장은 작년 수소모빌리티+쇼에서 기자들과 만나 "3~4년 후 넥쏘의 후속 모델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BTS와는 지난 2018년부터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단순한 광고를 넘어 지속가능성에 대한 가치를 전세계에 전파해 오고 있다"며 "일본 시장 진출 관련 현재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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