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 시급"..해운·항만·수산업계 장관 조속 인선 요청

박동환 2021. 5. 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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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 밀수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해운·항만·수산업계가 "당장 해결해야 할 시급한 현안이 많다"는 이유로 조속한 인선을 요청했다.

한국해운협회는 지난 7일 입장문을 내고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중단 없이 추진해야 할 중차대한 시기에 해운물류 전문관료인 박준영 후보자가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임명돼야 한다"며 "해운재건을 전담하는 정부조직이 흔들림 없이 해운산업 재건목표를 완수하고 수출입물류를 안정적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겪고 있는 '물류대란'을 조기 수습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항만물류협회는 같은 날 성명서를 통해 "우리 항만물류산업계는 오랜 경험의 항만물류 행정전문가가 해양수산부의 수장으로서 신속히 임명되기를 희망 한다"며 "항만물류산업의 극심한 어려움을 해결하고 항만하역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지킬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과 경기 부양책 등을 바탕으로 경기 침체 상황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보이는 현 상황에서 항만물류업계와 정부가 협력할 수 있도록 장관 인선을 가속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수협)도 7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재 수산업계가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수산전문가를 앞세워 현안에 대해 대처할 수 있는 국정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대응 등 현안과 관련해 "국가의 수산정책을 총괄하는 해양수산부 장관이 하루빨리 자리잡아야 일관된 정책으로 위기에 대응할 수 있다"며 장관 인선을 촉구했다.

해양수산부 노동조합은 9일 "후보자 자질 문제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런 마음을 전해드린다"면서도 "장관의 신속한 임명으로 해양수산부의 당면한 현안해결과 조직의 안정화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수부노조는 "후보자 개인의 자질이 객관적으로 평가되지 못하고 있는 점은 안타깝다"라며 "박 후보자가 조속히 임명돼 직원들 사이에 축적된 두터운 신망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민과 해양수산인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해양수산부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박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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