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국 성장률 4.1%..수출만 좋다"

김상준 기자 2021. 5. 9. 13: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4.1%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COVID-19) 백신 보급으로 빠르게 증가한 글로벌 수요가 수출 호조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고, 주요국의 대규모 재정지출이 예정돼있어 우리나라의 수출과 설비투자가 높은 증가세를 보인다는 관측이다.

올해 총수출 증가율 전망치는 9.2%로 나타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류인플루엔자(AI)와 한파의 영향으로 농축수산물의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한 가운데 25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4.1%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COVID-19) 백신 보급으로 빠르게 증가한 글로벌 수요가 수출 호조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수출을 주로하는 업계 외에 문화·음식업 등 대면 서비스업계의 경우 정상화까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불균등 성장'이 예상됐다.

9일 한국금융연구원(금융연)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 전망치를 기존 2.9%에서 4.1%로 상향 조정한 내용의 '2021년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고, 주요국의 대규모 재정지출이 예정돼있어 우리나라의 수출과 설비투자가 높은 증가세를 보인다는 관측이다.

올해 총수출 증가율 전망치는 9.2%로 나타났다. 미국 등 주요국이 대규모 경기부양 정책을 예고하면서 전 세계적인 교역량이 반등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우리나라의 총수출도 큰 폭으로 개선된다는 분석이다. 특히 재화 수출 증가뿐 아니라 운송을 비롯한 서비스 수출 반등도 총수출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반도체 산업 중심의 설비투자 증가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봤다. 금융연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설비투자 증가율은 올해 6.8%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 역시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 주요국의 경기부양책 등이 증가 요인이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2.3%로 예상했다. 경기 회복에 따라 가계소득이 증가해 소비심리가 자극될 수 있고, 코로나19 백신 보급으로 그동안 누적된 가계저축이 소비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금융연은 코로나19 상황에 적응한 비대면 소비 또한 더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다만 금융연은 올해 성장이 '불균등 성장'일 것이라고 예견했다. 업종마다 처한 환경이 달라서다. 수출을 주로 하는 제조업 등은 글로벌 경기 반등에 힘입어 신속하게 여건이 개선되겠지만, 음식업·여행업 등 대면 서비스업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해외여행 자제 권고' 등 현실적 제약이 여전해 회복까지 시간이 더 걸린다는 분석이다.

금융연은 "전체 성장 여건이 개선되더라도 문화·여행·숙박음식업 등 코로나19의 직접적인 충격을 받은 대면 서비스업의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경제 부문별 격차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금융연은 올해도 정부가 취약 부문에 대한 지원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가 취약 부문에 대한 지원 종료를 서두르지 말고, 충분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각종 정책을 계속 운용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다만 경기 회복 정도에 따라 지원 정도를 조절할 수 있다고 봤다.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으로는 금융안정위원회(FSB)의 코로나19 관련 권고를 제시했다. 우선 피해 부문을 확인한 후 지원 대상을 '필요한 부문'으로 한정해 선별지원해야 하고, 지원 대상이 신청했을 경우에 한해 지원해야 한다. 또 점진적으로 지원 요건은 강화하고, 혜택은 축소해야 한다. 위기 국면별로 지원 내용도 점차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

한편 올해 1·4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1.6%를 기록하며 추정치를 크게 웃돌자 세계 주요 기관들은 이미 성장 전망치를 일제히 올렸다. 지난달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을 3.1%에서 3.6%로 상향 조정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성장률을 기존 2.8%에서 3.3%로 올렸다. JP모건도 기존 4.1%에서 4.6%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했다.

[관련기사]☞ DJ DOC·엑소 히트곡 뒤 '유령작사가'… "말하면 매장 당해"결혼식장서 외친 "상간녀야!"…통쾌한 복수했지만"20만원 줄게 같이 자자"…택시 승객에 '성매매' 제안한 기사때리고 칼로 위협, "죽으라"는 10살 아들…엄마 "살고 싶어"별거하던 남편에 총맞고 산채로 화형 당한 여성
김상준 기자 awardkim@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