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종류 2배로 늘린 이마트, 매출도 쑥

박대의 2021. 5. 9. 13:3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색 품종·조리법 안내에
이슬송이버섯 매출 220%↑
대형마트 본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선식품 혁신에 나서고 있는 이마트가 이번에는 '버섯'으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색 품종을 조리법을 함께 소개해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도 솔깃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9일 이마트는 올해 품종 다양화를 통해 버섯 운영 종류를 기존보다 2배 늘린 20종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편적으로 인기가 많은 송이버섯의 경우 양송이, 새송이, 해송이, 이슬송이, 참송이 등 5가지 품종을 판매하고 있다. 갈색 팽이버섯, 만가닥버섯, 노루궁뎅이버섯, 황제버섯 등 이색 버섯 품종도 새로 도입했다.

버섯 품종 확대는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다. 이마트가 지난해 동탄, 왕십리, 성남 등 이마트 점포 6곳에서 1142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버섯 구매 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중 22.3%가 '버섯 종류가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마트 점포에 안내되는 '모둠버섯전골' 요리법. <사진 제공=이마트>
같은 설문조사에서 '버섯 요리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답변도 16.9%로 나타났다. 이에 이마트는 버섯 품종별 용도와 요리방법을 안내해 정보 제공 기능을 강화했다. '새송이버섯볶음', '모둠버섯전골', '양송이덮밥', '표고버섯완자전', '향표고버섯라면' 등 마치 요리학원을 방불케 하는 메뉴가 안내되고 있다.

다양한 버섯을 조리법과 함께 제공하면서 버섯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올해 1~4월 이마트에서 버섯을 구매한 고객수는 전년 동기대비 11.7% 증가했다. 해송이버섯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1%, 이슬송이 버섯은 221.0% 매출이 상승했다. 신품종인 황제버섯은 4개월간 7만팩이 판매되며 인지도를 높였다.

이마트는 12일까지 버섯 전 품목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고객을 대상으로 20%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최우택 이마트 버섯 바이어는 "버섯 매장에 대한 고객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고객 관점의 매장을 구현했다"며 "특히 버섯 전품목 할인행사를 통해 고객들은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버섯을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대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