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0% 백신여권으로 여행 원해"
해외여행 응답 36.4% 달해
백신 우선권은 기업인부터
정부 정책은 평균 55점 그쳐
내년 하반기 집단면역 예상
국민 10명 중 6명은 코로나19 '백신여권'이 도입되면 국내·외 여행부터 떠나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국내 성인남녀 838명을 대상으로 '백신 보급과 백신여권 도입'에 대한 국민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답변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보면 응답률은 해외 여행이 36.4%, 국내여행이 24.0%였다. 그 다음 공연장·극장 등 문화생활(19.3%), 자유로운 외식(13.3%) 순으로 많았다.
백신여권 도입 효과를 묻는 질문에는 도입 시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률이 67.4%로 많았다. 도움이 안 될 것이라는 응답률은 11.7%에 그쳤다. 백신여권 활성화의 전제 조건으로는 응답자의 62.0%가 '충분한 백신 확보'를 꼽았다. 이어 '주요 국가들의 백신여권 도입 여부 및 합의' 15.7%, '해외 주요국의 백신접종률' 8.9% 순으로 답했다.
백신 및 백신여권에 대한 우선권을 줄 필요가 있는 직업군을 묻는 질문에는 '해외 출장이 필요한 기업체 임직원'이 43.5%로 가장 많았다. '국가 간 공조를 협의할 공무원' 24.1%, '최신 학술연구가 필요한 학계와 유학생' 15.7%,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연예·스포츠업계 종사자' 9.8% 순으로 답변했다.
정부의 백신 도입 정책에 대해서는 100점 만점에 평균 55.3점으로 평가했다. 또 한국의 집단면역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60.8%가 내년 하반기로 내다봤고, 2023년 이후까지로 응답한 비율도 29.3%를 차지했다. 인정 가능한 백신 종류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의견이 분산됐다. 다만, 현재 안전성 논란이 있는 '아스트라제네카(AZ)와 얀센 백신을 인정할 수 없다'는 의견이 21.1%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우리 국민들도 경제활성화에 백신여권의 도입이 도움된다는 입장"이라며 "정부가 백신 확보와 함께 국경 이동에 필요한 국가 간 논의에 더 박차를 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해외 출장을 앞둔 기업인들에 대한 백신 우선 접종 정책도 보다 속도 내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송광섭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통장에 `최대 1억` 바로 찍히는 사이닝 보너스, 세금은요
- "카카오 웃고, 네이버 울었다"…빅테크 라이벌 희비 갈린 이유
- "카카오 웃고, 네이버 울었다"…빅테크 라이벌 희비 갈린 이유
- "손가락 문제 없나 뒤져봐라" 유통업계 `젠더 갈등` 초비상
- 월드콘 900원, 껌보다 싸졌다…달아오른 아이스크림 최저가전쟁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큰집’만 예외?…SK바사 M&A에 ‘수군수군’ [재계 TALK TALK]
- 방탄소년단 진, ‘2024 파리 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되다...열일 행보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