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재개 후 외국인 거래 비중 90% 육박..셀트리온‧씨젠이 가장 많아

정해용 기자 2021. 5. 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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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가 다시 시작된 지난 3일 이후 가장 많은 공매도가 이뤄진 종목은 셀트리온과 씨젠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 공매도 대금은 3조원이 넘었고 외국인이 전체 공매도의 90%에 가까운 거래를 주도했다.

9일 한국거래소가 3일부터 지난 7일까지 4거래일 동안 공매도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총 공매도 금액은 3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일 평균 공매도 금액은 8413억원이었고 이는 전체 거래 대금 중 3.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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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4거래일 거래현황 분석

공매도가 다시 시작된 지난 3일 이후 가장 많은 공매도가 이뤄진 종목은 셀트리온과 씨젠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 공매도 대금은 3조원이 넘었고 외국인이 전체 공매도의 90%에 가까운 거래를 주도했다.

공매도 재개 첫날인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돼있다. / 연합뉴스

9일 한국거래소가 3일부터 지난 7일까지 4거래일 동안 공매도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총 공매도 금액은 3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일 평균 공매도 금액은 8413억원이었고 이는 전체 거래 대금 중 3.4%를 차지했다. 거래소는 공매도가 금지되기 직전인 지난해 3월 13일 5.5%보다 공매도 비중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셀트리온이 2000억원(12.6%) 공매도됐고 코스닥시장에서는 씨젠이 727억5000만원(27.2%)이 공매도돼 각 시장에서 가장 공매도가 많이 된 종목이었다. 이 기간 셀트리온의 주가는 0.2% 상승했고 씨젠은 12.3% 하락했다.

공매도는 외국인이 주도했다. 외국인은 일평균 7386억원을 공매도해 전체 공매도의 87.7%를 차지했다. 이는 공매도가 금지되기 1주일 간인 지난해 3월 9일부터 13일까지 평균 공매도 금액인 5816억원(60.0%)보다 금액과 비중이 크게 증가한 수치다. 다만 외국인 공매도 비중 증가는 기존 기관투자자 중 시장조성자의 공매도가 일부 종목에서 금지된 영향도 있다고 거래소는 분석했다.

기관투자자의 일평균 공매도 금액은 875억원으로 전체 공매도의 10%를 차지했다. 공매도 금지 전 1주일 간의 평균 금액인 3799억원(39%)보다 감소했다.

개인의 공매도는 대주 시스템 개선 등으로 공매도 금지 전 1주일 간 평균(205억원)보다 크게 증가한 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42억8000만원)을, 코스닥시장에서 삼천당제약(14억3000만원)을 가장 많이 공매도했다.

거래소는 “공매도 재개에 따른 시장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며 오히려 변동성이 완화되고 공매도 과열종목도 줄어드는 등 시장 전반이 완정되는 모습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공매도 거래대금 상위 5개 종목. / 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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