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키메라 증후군, 한 몸에 2개 DNA? 대리모 사기 혐의까지

서지현 2021. 5. 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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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몸에 두 개의 DNA를 갖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5월 9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키메라 증후군을 가진 여성의 사연이 그려졌다.

키메라 증후군이란, 유전자가 각기 다른 이란성쌍둥이가 산모 뱃속에서 다른 쌍둥이에게 체내로 흡수돼 한 쌍둥이가 두 개의 DNA를 갖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이후 리디아는 난소 조직 DNA 검사를 통해 아이들과 99.9% 친자 확률이 일치한다는 결과를 받으며 16개월간 이어진 진실공방을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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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지현 기자]

한 몸에 두 개의 DNA를 갖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5월 9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키메라 증후군을 가진 여성의 사연이 그려졌다.

지난 2002년 미국 워싱턴주에 거주하던 26세 여성 리디아 페어차일드는 남편 제이미 타운센트와 이혼하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실직까지 하게 된 리디아는 이후 워싱턴주 복지국에 아동복지 수당 신청서를 제출했다.

워싱턴주 복지국에서 아동복지 수당을 수령하기 위해선 친자확인 DNA 검사가 필수로 요구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리디아가 아이들의 친모일 확률이 0.00%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이에 리디아는 출산 담당 의사였던 레너드 드레즈바흐를 증인으로 요청, 아이들의 갓난아기 사진과 출생증명서를 제시하며 친자확인에 대한 오류를 주장했다.

이후 리디아는 세 차례에 걸친 DNA 검사를 실시했으나 매번 친모일 확률은 0.00%로 나왔다. 반면 아빠인 제이미 타운센트와 아이들의 친자 확률은 99.9%였다. 이에 워싱턴주에선 리디아를 대리모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결국 리디아는 변호사 앨런 틴델과 함께 친모 입증 소송을 이어갔다. 특히 당시 리디아는 셋째를 임신 중이었고, 이에 법원은 주 경찰, 법원 공무원으로 꾸려진 특별 수사팀을 리디아 분만실에 참관시켰다.

그러나 리디아가 낳은 셋째 아이 조차 친자 확인 DNA 검사에서 0.00%로 밝혀졌다. 이에 리디아는 수혈로 인해 자신의 DNA가 달라졌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가운데 변호사 앨런 틴델은 리디아가 키메라 증후군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키메라 증후군이란, 유전자가 각기 다른 이란성쌍둥이가 산모 뱃속에서 다른 쌍둥이에게 체내로 흡수돼 한 쌍둥이가 두 개의 DNA를 갖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이로 인해 리디아는 신체 일부는 죽은 쌍둥이 자매의 DNA를 갖게 된 것. 실제로 리디아는 친자 확인 DNA 검사에서 구강 상피 세포와 혈액을 매번 제출했으나 이는 그의 죽은 쌍둥이 자매 DNA였다. 이후 리디아는 난소 조직 DNA 검사를 통해 아이들과 99.9% 친자 확률이 일치한다는 결과를 받으며 16개월간 이어진 진실공방을 끝맺었다. (사진=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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