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대선조직 이름에 '가덕도' 넣고 PK 구애
'문재인·노무현 멘토' 송기인 신부도 참여
이 전 대표는 9일 '가덕도신공항 추진 신복지부산포럼' 창립 총회를 연다. 전날 광주에서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 신복지광주포럼' 출범한데 이어 곧바로 부산을 찾음으로써 향후 당내 후보 경선에서 핵심 지역인 영호남 표심을 얻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호남출신인 이 전 대표로서는 인구 규모 등을 고려했을 때 영남의 지지를 얻는 것이 필수적이다. 앞서 문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은 영남 출신으로 민주당 핵심 지역인 호남의 지지를 받아 대권을 거머 쥐었다.
특히 부산포럼에선 그의 대선 기조인 '내삶을 지켜주는 나라' 대신 '가덕도 신공항 추진'을 내세운 것이 눈길을 끈다. 이 전 대표는 여당 대표시절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을 국회에서 통과시켰다. 지난달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통해 부산 시정이 야권에 넘어가면서 가덕도신공항이 예정대로 진행될 지에 대한 우려가 일각에서 나온다. 이런 기류를 불식시키고 본인이 PK가 원하는 가덕도신공항을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신복지부산포럼에는 부산 내 700여명이 참여한다. 당대표 시절 수석대변인을 맡았던 최인호 국회의원이 상임공동대표를 맡았고, 박재호·전재수 국회의원이 특별고문으로 힘을 보탠다.
송기인 신부도 특별고문으로 위촉됐다. 그는 문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져 있는 친노·친문 진영의 원로인사다. 이 전 대표 측은 도덕희 한국해양대학교 총장, 김홍구 부산외대 총장, 문재인 정부 초대 교육문화비서관을 역임한 김홍수 부산대학교 교수, 오륙도연구소 소장을 지낸 나종만 전 울산폴리텍대 학장, 김좌관 부산 카톨릭대학교 교수 등 전통적인 친노·친문 학자들도 참여한다고 밝혔다. 또 허용도 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최병호 형지그룹 회장 등 부산의 대표적인 상공인들이 고문으로 이름을 올렸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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