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그플레이션 오나..세계식량가격 11개월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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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식량가격지수가 11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애그플레이션(농산물 가격 급등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현상) 우려가 커지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제곡물 등 세계 식량 가격에 중요한 변수인 중국 곡물 수급과 미국·남미 등 주산지 작황 상황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며 "국제곡물 위기 대응을 위해 관계부처·기관·업계간 소통·협력을 지속 강화하고 국제곡물 가격 추가 상승 등에 따른 추가 대책도 검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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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모니터링 강화, 부처·업계간 추가 대책 검토"
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는 4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대비 1.7% 상승한 120.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해 6월(93.1)부터 11개월 연속 오르고 있다. 다만 상승폭은 전월(2.1%)보다 다소 낮아졌다.
곡물가격지수는 125.1로 1.2% 올랐다. 옥수수는 아르헨티나·브라질·미국 등 작황 부진 우려와 지속적인 수요로 가격이 올랐다. 밀은 세계 생산 전망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돼 가격이 안정세를 보였고 쌀은 수출 수요 감소로 가격이 내렸다.
설탕가격지수는 3.9% 오른 100.0이다. 브라질의 사탕수수 수확 지연과 프랑스의 냉해로 공급 부족이 우려되고 최대 수출국인 브라질의 헤알화가 미국 달러대비 강세를 보이면서 가격이 올랐다.
유지류가격지수는 162.0으로 1.8% 상승했다. 팜유는 주요 수출국의 더딘 생산량, 대두유·유채씨유는 수급 부족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육류가격지수는 1.7% 오른 101.8을 기록했다. 쇠고기·양고기, 돼지고기는 동아시아 지역 수요로 가격이 상승했다. 가금육은 전반적으로 세계 시장 동향이 안정돼 가격에 큰 변동이 없었다.
유제품가격지수는 118.9로 1.2% 올랐다. 버터와 치즈는 아시아 수요가 늘어 가격이 올랐다. 탈지분유도 유럽·오세아니아 선적 지연 우려로 동아시아 수입 수요가 늘어 가격이 상승했다. 전지분유는 최근 교역량이 많고 수입 수요가 낮아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FAO는 2020~2021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은 27억6700만t으로 전년동기대비 2.1%(5710만t)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곡물 소비량은 같은기간 2.7% 늘어난 27억7270만t이다. 세계 곡물 기말 재고량은 8억50만t으로 같은기간 2.3% 감소할 전망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제곡물 등 세계 식량 가격에 중요한 변수인 중국 곡물 수급과 미국·남미 등 주산지 작황 상황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며 “국제곡물 위기 대응을 위해 관계부처·기관·업계간 소통·협력을 지속 강화하고 국제곡물 가격 추가 상승 등에 따른 추가 대책도 검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명철 (twomc@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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