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 "백신여권 도입시 경제활성화 기여"

박정규 2021. 5. 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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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7명은 백신여권을 도입하면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최근 세계경제포럼(WEF) 조사 결과 세계인구 10명 중 약 8명(77%)이 백신여권 도입을 찬성했듯이 우리 국민들 역시 경제 활성화에 백신여권의 도입이 도움된다는 입장"이라며 "실제 우리 국민들의 해외여행이 가능할 수 있도록 우리 정부가 백신 확보와 함께 국경이동에 필요한 국가 간 논의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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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백신보급과 백신여권 도입 등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그래픽=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2021.5.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백신여권을 도입하면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백신여권으로 가장 희망하는 것으로는 여행이 꼽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韓백신보급과 백신여권 도입'에 대해 국민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선 응답자들은 정부의 백신 도입 정책에 대해 100점 만점에 평균 55.3점으로 평가했다.

또 우리나라의 집단면역 시기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0.8%가 내년 하반기까지가 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2023년 이후까지 내다본 응답자도 29.3%나 차지했다. 정부 목표인 올해 11월은 9.9%만이 가능할 것으로 응답했다.

백신여권이 도입되면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국민들이 67.4%를 차지했다. 반면에 도움이 안 될 것으로 생각하는 국민은 11.7%에 불과했다.

백신여권으로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여행(해외 36.4%·국내 24.0%)으로 나타나 자유로운 여행에 대한 욕구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공연장 등에서 문화생활'(19.3%), '자유로운 레스토랑 외식'(13.3%) 등이 꼽혔다.

해외여행으로 가장 가고 싶은 지역은 유럽(41.2%), 동남아(24.5%), 미국(14.4%), 일본(13.1%) 순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백신여권이 활성화되기 위해 백신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분한 백신 확보를 통한 국내 백신 접종률'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62.0%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주요 국가들의 백신여권 도입여부 및 합의'(15.7%)가 2순위로 꼽혔다.

백신여권 통용을 위해 인정 가능한 백신의 종류(중복응답)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의견이 분산된 가운데 현재 안전성 논란이 있는 아스트라제네카(AZ), 얀센 백신도 인정할 수 없다는 의견이 21.1%에 달했고 최근 일각에서 도입이 거론되는 러시아 스푸트닉5는 7.8%, 아세안과 남미 등에서 접종되고 있는 중국 시노팜·시노벡은 1.2%만이 인정한다고 응답했다.

빠른 경제 회복 차원에서 백신 및 백신여권에 우선권을 줄 필요가 있는 직업군으로는 '해외출장이 긴요한 기업체 임직원'(43.5%), '국가 간 공조를 협의할 공무원'(24.1%), '최신 학술연구가 필요한 학계와 유학생'(15.7%),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연예·스포츠업계 종사자'(9.8%) 등을 꼽았다. 경제인들의 백신 및 백신여권 우선권 부여에 대해서는 83.3%가 찬성한다는 쪽으로 응답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최근 세계경제포럼(WEF) 조사 결과 세계인구 10명 중 약 8명(77%)이 백신여권 도입을 찬성했듯이 우리 국민들 역시 경제 활성화에 백신여권의 도입이 도움된다는 입장"이라며 "실제 우리 국민들의 해외여행이 가능할 수 있도록 우리 정부가 백신 확보와 함께 국경이동에 필요한 국가 간 논의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기업인들의 우선권 부여에도 긍정적으로 조사된 만큼 최근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해외출장을 앞둔 기업인들에 대한 백신 우선접종 정책 역시 더욱 속도감을 내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838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3∼26일 온라인 패널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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