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이효리 "순심이 만나기 전후 달라져"→제주 유기견 보호소 봉사 근황

서지현 2021. 5. 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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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가 순심이와 첫만남을 회상했다.

이날 이효리는 "안성 평강공주 보호소에 봉사를 다녔다. 보통 두, 세 마리가 한 견사에 있는데 유독 혼자 있는 아이가 눈에 띄었다"며 "알고 보니 다른 아이들이 항상 공격해서 혼자 뒀다더라. 이름은 너무 순해서 '순심이'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효리는 "결국 순심이는 화보 촬영에서 빠졌다. 수술은 했는데 갈 데가 없어졌다. 다시 보호소로 가기엔 미안해서 그때 '아 내가 키워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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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지현 기자]

이효리가 순심이와 첫만남을 회상했다.

5월 9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가수 이효리와 반려견 순심이의 마지막 이야기 '효리와 순심이 3647일간의 기억'이 그려졌다.

이날 이효리는 "안성 평강공주 보호소에 봉사를 다녔다. 보통 두, 세 마리가 한 견사에 있는데 유독 혼자 있는 아이가 눈에 띄었다"며 "알고 보니 다른 아이들이 항상 공격해서 혼자 뒀다더라. 이름은 너무 순해서 '순심이'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 달에 한 번씩 봉사를 갔지만 입양을 생각하진 못했다. 어떤 잡지에서 유기견 특집으로 화보 촬영이 있었다. 그때 보호소에서 네 마리 정도가 화보 촬영을 했는데 그중에 순심이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시 순심이는 한쪽 눈 실명에 자궁 축농증이 심해 당장 치료와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이효리는 "결국 순심이는 화보 촬영에서 빠졌다. 수술은 했는데 갈 데가 없어졌다. 다시 보호소로 가기엔 미안해서 그때 '아 내가 키워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효리는 순심이와 스케줄을 소화하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효리는 "순심이가 너무 착하고 모든 사람한테 친절하고 조용했다"며 "모든 촬영장, 미용실에 데려갔다. 순심이가 힘들 것 같은 곳은 안 갔지만 빼놓지 않고 데리고 갔다"고 추억을 회상했다.

이에 대해 이효리는 "그땐 순심이를 처음 입양해서 서로 적응하던 시기였고, 서로가 서로에게 서로밖에 없었다"며 "순심이가 처음 자유와 사랑을 느껴보던 때였다. 저 또한 조금 더 순수하게 유기동물을 배우고 사랑을 체험하던 시기"라고 말했다. 또한 이효리는 "깊은 사랑과 교감이 제일 중요하다는 걸 처음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효리는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외롭고 힘든 동물들의 마음이 잘 느껴졌다. 그러다 보니 더 모른척하기 어려워졌다"며 "계속해서 그쪽으로 관심을 갖게 됐다. 순심이를 만나기 전 후 저의 모습은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이효리의 제주도 근황도 전해졌다. 이효리는 "이곳은 한라봉 보호소라고 부른다. 애들이 한 40~50마리 정도 됐다. 스텔라(반려견)도 여기 있다가 데려왔다"며 "이곳에 다닌 지 3년 정도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SBS 'TV 동물농장')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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