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15인승 버스가 캠핑카로 재탄생

서진우 2021. 5. 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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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의 중형 상용차 '르노 마스터' 15인승 버스 모델이 캠핑카로 재탄생했다. 9일 르노삼성차는 자사 기술 지원을 바탕으로 특장 협력업체가 해당 캠핑카를 제작·출시했다고 밝혔다.

르노 마스터 15인승 버스는 전장 6225㎜, 전폭 2075㎜, 전고 2495㎜로 국내 판매 중인 르노 마스터 모델 중 가장 넓은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기존 캠핑카로 자주 사용되던 르노 마스터 밴 L 모델과 비교하면 전장이 650㎜ 더 길다.

특히 르노 마스터 15인승 버스는 앞·뒷바퀴 사이 거리(휠베이스)가 마을버스로 흔히 사용되는 경쟁사 장축 모델보다도 250㎜ 더 긴 4335mm로 추가적인 공간 확장 없이도 캠핑카 내부 공간을 여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긴 휠베이스로 인해 전장 대비 후방 윤거 길이가 짧아져 뛰어난 주행 안정성까지 제공한다.

르노 마스터 15인승 버스 기반 캠핑카는 기존 마스터 밴 기반 캠핑카보다 더욱 여유로운 공간 구성이 가능해 보통 접이식으로 구성되는 캠핑카 내 침대나 테이블, 수납장 등도 고정형으로 설치할 수 있다. 기본 사양으로 무시동히터(PTC)가 적용돼 있고 3인승 초과 특장 비용 추가 없이 캠핑카를 제작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또 르노 마스터 기반 캠핑카는 르노삼성차 중앙연구소 품질보증팀에서 특장 협력업체들을 대상으로 엄격한 품질 평가도 거쳤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2019년 3월부터 현재까지 총 9개 업체에 대한 품질 평가를 완료했으며 품질 기준을 통과한 업체에 대해서는 제품 개발을 위한 기술 지원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차량은 수동 6단 변속기에 오토 스톱·스타트 시스템, 경사로 밀림방지 장치 등이 기본 적용돼 있다. 측풍 영향 보정 기능으로 시속 70㎞ 이상 고속 직진 주행 시에도 높은 안정성을 확보해 준다. 측풍 영향 보정 기능은 밴이나 버스 등 전고가 높은 상용차량이 고속으로 직진 주행 시 강한 측면 바람에 의해 차량이 순간적으로 차선을 이탈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구동을 제어해주는 시스템이다.

르노 마스터는 세계 누적판매 대수 300만대를 기록한 유럽 대표 상용차다. 국내 시장에는 2018년 10월 처음 선보였으며 기존 국내 중형 상용차에서는 볼 수 없던 새로운 디자인과 안전성, 넉넉한 적재 공간 등으로 관심을 받았다. 이번 캠핑카는 르노삼성차가 아닌 해당 특장 업체들이 출시했으며 곧 판매도 이뤄진다. 가격은 특장 업체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략 8000만원대 중반에서 9000만원대 중반 사이로 나올 예정이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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