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사랑하는 '벤츠·BMW'..사상 처음으로 외국계3사 추월

이상현 2021. 5. 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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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자동차 브랜드 가운데 국내 소비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지난달 판매량이 처음으로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한국지엠의 판매량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합계 판매량이 외국계 3사를 제치고 내수 판매 3위를 차지한 적은 있지만, 외국계 3사의 판매량 합계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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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 제공>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수입 자동차 브랜드 가운데 국내 소비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지난달 판매량이 처음으로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한국지엠의 판매량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메르세데스-벤츠(8430대)와 BMW(6113대)의 국내 등록 대수는 총 1만4543대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기간 한국지엠(5470대), 르노삼성차(5466대, 쌍용차(3318대) 등 외국계 3사의 내수 판매 합계인 1만4254대보다 289대 더 많은 수준이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합계 판매량이 외국계 3사를 제치고 내수 판매 3위를 차지한 적은 있지만, 외국계 3사의 판매량 합계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벤츠와 BMW의 판매량은 코로나19 여파에서도 국내 시장에서 꾸준히 점유율을 높여왔다.

지난해 12월에는 메르세데스-벤츠가 9546대를 판매하며 한국지엠(9259대)를 밀어내고 내수 판매 3위에 올랐으며, 지난해 8월에는 BMW가 7252대를 판매해 쌍용차(6792대)에 앞서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외국계3사의 소비자 충성도 또한 낮아지고 있다.

국내 시장조사업체인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해 7월을 기준으로 1년 이내에 차량을 교체한 소비자 8430명을 대상으로 브랜드 간 이동 성향을 조사한 결과, 외국계3사 차량 보유자의 50.4%가 현대차·기아 차량으로 바꿨고, 12.3%는 수입차를 선택했다. 다시 외국계 3사를 선택한 소비자는 37.3%에 그쳤다.

외국계3사의 전망 또한 불투명한 상황이다.

지난해 임금단체협상을 끝내지 못한 르노삼성차는 이달 노사가 총파업과 직장폐쇄로 대립 중에 있으며, 한국지엠은 반도체 수급 차질로 이달부터 창원공장 절반 가동에 돌입한다. 기업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도 최근 상근 임원 숫자를 38% 감축하고 급여 추가 삭감 등 구조조정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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