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與 '포털 알고리즘 공개법'에 "文 찬양 기사 올리려고"

박기범 기자 2021. 5. 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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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9일 "더불어민주당이 정부가 포털 기사 배열 순서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고 한다"며 "유치하기 짝이 없는, 반민주적인 발상을 할 수 있는지 할 말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법안이 통과되면, 문재인 대통령 찬양하는 기사를 포털의 제일 잘 보이는 위치에 정부가 직접 자리 선정을 할 수 있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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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5.6/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9일 "더불어민주당이 정부가 포털 기사 배열 순서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고 한다"며 "유치하기 짝이 없는, 반민주적인 발상을 할 수 있는지 할 말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법안이 통과되면, 문재인 대통령 찬양하는 기사를 포털의 제일 잘 보이는 위치에 정부가 직접 자리 선정을 할 수 있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과거 전두환 정권 시절의 '보도지침'을 떠올리게 한다"고도 비판했다. 그러면서 "드루킹 같은 여론 조작 알바 세력만으로도 모자라, 언론까지 통제하면 장기집권 할 수 있다는 망상을 하는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의 반민주주의 망상론자들이 이 법안을 통과시킨다면,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국민들이 그대로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안 대표는 "반민주주의자들의 초라하고 우스꽝스러운 패배는 역사의 한 페이지에 이렇게 기록될 것"이라며 "'민주주의를 퇴행시키려던 집권 세력은 국민에게 철저히 버림받았다'라고 말이다"고 말했다.

한편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포털사이트의 기사 배열 기준을 정부 위원회에서 점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신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포털 알고리즘 공개법'으로 불리는 개정안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에 9명으로 구성되는 '뉴스포털이용자위원회'를 설치하고, 인터넷뉴스서비스사업자의 정책과 기사 배열 기준에 대해 시정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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