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의회주의자 이한동, 통 큰 정치 보여준 거목..잊지 않겠다"

정연주 기자 2021. 5. 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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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이한동 전 국무총리 별세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의회주의자 이한동 전 총리님, 잊지 않겠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고인께선 6선 국회의원, 내무부장관, 국무총리를 지낸 40여 년 동안 늘 통 큰 정치를 보여준 거목이셨다"고 말했다.

이한동 전 국무총리는 전날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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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신복지광주포럼' 발족식에 참석해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 – 포용적 책임정부와 혁신적 선도국가의 비전'을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 2021.5.8/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이한동 전 국무총리 별세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의회주의자 이한동 전 총리님, 잊지 않겠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고인께선 6선 국회의원, 내무부장관, 국무총리를 지낸 40여 년 동안 늘 통 큰 정치를 보여준 거목이셨다"고 말했다.

이어 "'바다는 어떤 물도 사양하지 않는다'는 당신의 좌우명처럼 여야를 넘나들며 타협과 대화의 정치를 추구한 의회주의자셨다"며 "그러면서도 단칼에 해결하는 결단력으로 '일도(一刀) 선생'으로 불렸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을 죽여 나라와 국민을 살리려는 살신구국의 역사적 소명의식에 투철한 사람이 정치인이 돼 국가를 맡아야 한다'. 회고록에 남기신 고인의 말씀"이라고 소개하며 "힘들고 어려운 국민을 위해, 국민들의 불안한 삶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항상 국민의 마음을 먼저 읽으려 했던 고인의 모습, 잊지 않겠다"며 "고인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한동 전 국무총리는 전날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 빈소는 건국대병원 장례식장이다.

이 전 총리는 1934년 경기도 포천에서 태어나 경복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사법고시에 합격한 후 판사, 검사로 근무했다. 1981년 제11대 총선에서 처음 국회의원 배지를 단 후, 16대 총선까지 내리 당선된 6선 정치인이다. 2002년 대선에 하나로국민연합 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한 경험이 있다.

1988년 내무부 장관과 2000년 국무총리를 지냈다. 이 전 총리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인사청문회를 거쳐 정식으로 국무총리에 취임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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